모델 출신 배우 김민승의 별세 소식이 뒤늦게 알려졌다.
1990년대 모델로 활발히 활동했던 故 김민승은 지난 20일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나 22일 발인했다. 향년 48세. 갑작스러운 비보가 알려지며 고인이 향년 45세라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으나, 고인은 1971년생으로 향년 48세다.
김민승은 지난 1994년 모델로 데뷔, 활발한 활동을 펼치며 GV2, 베이직 모델상 등을 수상했다. 데뷔 이듬해인 1995년 열린 '아듀 패션페스티벌 95'에서는 이선진과 함께 신인부문상을 받았다. 당시 김민승은 사진 부문 변정수, CF 부문 오미란·이석준, 특별상 부문 이병헌·이승연 등과 같은 시상식 무대에서 어깨를 나란히 할 정도로 촉망받는 모델이었다.
1990년대를 대표하는 남자 모델이었던 김민승은 이후 연기자로 전향했다. 2006년 '여름이 가기 전'을 통해 본격적으로 충무로에 입성한 김민승은 '모노폴리', '1724 기방난동사건', '구르믈 버서난 달처럼', '방가? 방가!', '평양성', '통증', '마이 라띠마', '톱스타' 등에 조·단역으로 출연하며 필모그래피를 쌓았다. 또한 드라마 '가면'을 통해 시청자들을 만났고, '머쉬멜로우', '맥베스-매혹' 등 연극에도 출연하며 매체를 가리지 않고 활발한 활동을 펼쳤다.
가장 최근에 출연한 작품은 영화 '미션: 톱스타를 훔쳐라'. 당시 김민승은 조폭 보스 조태식으로 출연, 인상 깊은 연기를 펼쳤다는 평가를 받았는데 이 작품이 안타깝게 유작이 됐다.
한편 故 김민승의 사인은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고인의 장지는 경기도 용인 평온의 숲이다. /mari@osen.co.kr
[사진] 김민승 인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