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출신 배우 류이호가 “한국어를 잘하지 못해서 요즘 연습을 하고 있다. 언젠가는 한국에 와서 연기를 해보고 싶은 마음도 있다”는 포부를 전했다.
류이호가 23일 오후 네이버TV를 통해 생방송된 ‘안녕, 나의 소녀’ V라이브에서 이 같은 소감을 전하며 신작 영화 ‘안녕 나의 소녀’에 대한 이야기부터 개인적인 취향까지 전하며 한국 팬들과의 소통을 시도했다.
이날 류이호는 ‘몇 살 때부터 기타를 쳤느냐’는 팬들의 질문에 “아버지 때문에 기타를 치게 됐다. 과거에 술 한 잔 하고 오시면 발코니에 앉으셔서 기타를 치곤 하셨다”라며 “그때부터 남자가 기타를 치면 굉장히 멋있다는 생각이 들어 고등학교 때부터 기타를 치게 됐다”라고 답했다.
어머니로부터 귀여운 보조개를 물려받았다는 그는 해맑은 미소로 한국 팬들에게 화답했다. 그러면서 “요즘 연기 활동에 집중하고 있어 음악에 중점을 두지 못했다”라며 “만약에 기회가 된다면 한국에서 음악 활동과 연기 활동도 해보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이어 ‘함께 컬래버레이션을 해보고 싶은 가수가 있느냐’는 물음에는 “저는 로이킴과 빅뱅을 좋아한다”며 “저희 어머니는 빅뱅을 좋아하신다. 로이킴이 제게 영상을 녹음해주신 게 있는데 굉장히 감사했다”고 인사했다.
앞서 한국의 소주와 삼겹살이 기억에 남는다고 밝혔던 류이호는 이날 “저는 이번에 불고기와 맥주 좀 먹고 싶다”며 “저희 매니저가 맥주를 굉장히 좋아한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이날 내한한 류이호를 보기 위해 인천국제공항에는 수 백명의 팬들이 몰렸다. 이에 류이호는 “저를 보러 나와주셔서 굉장히 기뻤다”라며 “오랜만에 만난 친구들을 보는 느낌이었다. 고맙다”라는 인사를 잊지 않았다.
류이호가 주연을 맡은 ‘안녕, 나의 소녀’는 1997년도 빛나던 고등학교 시절로 돌아간 정샹(류이호 분)이 짝사랑하던 은페이(송운화 분)와 이루지 못했던 사랑에 성공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러브 스토리를 그린다./ kbr813@nate.com
[사진] V라이브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