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 '보이스'→'손 the guest'..김재욱의 OCN 컴백, 기대되는 이유
OSEN 박진영 기자
발행 2018.05.23 19: 01

배우 김재욱이 '보이스'에 이어 '손 the guest'로 OCN 흥행사를 이어갈 예정이다.  
김재욱은 OCN 첫 수목드라마 '손 the guest'에서 시니컬하고 냉정한 엑소시스트 사제 최윤 역을 맡아 안방극장에 복귀한다. 지난 해 종영된 SBS '사랑의 온도' 이후 약 1년만 드라마 복귀인 셈이다. 
그가 연기하는 최윤은 악에 대한 확신과 바위 같은 의지 덕분에 교구에서 엑소시스트의 자질을 인정받아 엑소시즘을 행하는 인물로, 감정 기복 없이 늘 얼음처럼 차갑고 시니컬한 성격에 좀처럼 사람들과 깊이 엮이려 하지 않는 개인 주의자다. 

'손 the guest'은 한국 사회 곳곳에서 기이한 힘에 의해 벌어지는 범죄에 맞서는 영매와 사제, 형사의 이야기를 그린다. 인간의 일그러진 마음 속 어둠에 깃든 악령을 쫓는 한국형 리얼 엑소시즘 드라마로 엑소시즘과 샤머니즘의 결합이 재미를 더할 예정이다.
이번 김재욱의 출연이 기대를 모으는 건 '손 the guest'의 연출을 맡은 김홍선 PD와의 재회이기 때문. 김재욱은 김홍선 PD의 전작인 '보이스'에서 섹시하고 퇴폐적인 절대악 모태구 역을 맡아 악역의 새 역사를 쓴 바 있다. 처단해야 하는 악인이었음에도 불구하고 김재욱은 탄탄하게 쌓아올린 연기 내공을 바탕으로 자신만의 색깔을 덧입힌 매력적인 모태구를 완성해내 시청자들에게 큰 호평을 얻어냈다. 
이에 모태구는 여전히 소름돋는 악역 끝판왕이라는 평가를 얻고 있으며, 김재욱 역시 '보이스' 이후 '믿고 보는 배우' 반열에 올라섰다. 이렇게 연기 잘하는 배우인지 몰랐다며 '김재욱의 재발견'이라는 극찬이 줄을 이었을 정도. 그렇기에 이번 김재욱의 '손 the guest' 출연에 거는 기대가 상당히 크다. 
특히 감정 기복 없이 시니컬한 성격의 소유자라는 인물 설정은 김재욱이 가진 외적인 분위기와 완벽하게 맞아떨어진다는 반응이다. 일단 캐스팅만 놓고 봤을 때 이보다 좋을 수 없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또한 영매인 윤화평 역을 맡은 김동욱과는 MBC '커피프린스 1호점'에 함께 출연하며 연기 호흡을 맞춰본 바 있어 두 사람이 보여줄 케미스트리 역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김재욱은 촬영을 앞두고 소속사를 통해 "대본이 탄탄하고 흥미로워서 읽으면서 참여하고 싶다는 생각이 크게 들었고, 평소 한국에서 잘 다뤄지지 않았던 소재의 작품을 함께 할 수 있게 되어 기쁜 마음이다. 지난해 '보이스'로 호흡을 맞췄던 김홍선 감독님과의 새로운 작업도 굉장히 기대되는 부분이다. 열심히 준비해서 멋진 작품을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늘 자신만의 분위기와 색깔로 개성 강하면서도 강렬한 캐릭터를 완성해내고, 과하지도 모자르지도 않은 절제된 감정 연기와 짜릿한 여운을 남기는 깊이감을 보여주며 성장을 거듭해왔던 김재욱이 이번 드라마에서 또 얼마나 깜짝 놀랄 연기 내공을 보여줄지 벌써부터 궁금해진다. 
'손 the guest'는 오는 9월 방송 예정이다. /parkjy@osen.co.kr
[사진] 매니지먼트 숲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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