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현장] '이별이 떠났다' 정혜영, 5년만 복귀 "♥션 지지 덕분"
OSEN 유지혜 기자
발행 2018.05.23 16: 48

'이별이 떠났다'의 배우 정혜영이 5년만의 브라운관 복귀를 선언하는 가운데, 남편 션에 대한 고마움을 드러냈다.
23일 오후 서울시 마포구 상암MBC 사옥에서는 MBC 새 주말드라마 '이별이 떠났다'의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행사에는 김민식 PD, 배우 채시라, 이성재, 조보아, 이준영, 정웅인, 정혜영이 참석했다. 
'이별이 떠났다'는 동명 웹소설을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너무나도 다른 두 여자의 동거를 통해 엄마가 되기 위해 겪어야 하는 고통의 순간, 엄마가 되는 순간에 감내해야 하는 수치스러움들을 함께 겪어나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는다.

채시라는 이번 작품에서 엄마로 살기 위해 많은 것을 포기했지만, 여러 가지 극심한 상처를 받아 스스로 세상과 자신을 단절시킨 서영희 역을, 조보아는 갑작스런 임신으로 혼란을 겪게 되는 밝고 따뜻한 마음씨를 지닌 여대생 정효 역을 맡아 연기 변신을 펼친다.
5년 만에 브라운관 복귀를 하는 정혜영은 '이별이 떠났다'에서 이성재와의 불륜으로 아이를 낳고 기르는 엄마 김세영 역을 맡았다. 하이라이트 영상에서 채시라는 이성재와 이혼을 해달라는 정혜영의 요구에 "평생 첩으로 살아봐"라고 말하는 장면은 김세영이란 캐릭터의 상황을 알 수 있게 하는 쉽게 이해할 수 있게 한다. 
정혜영은 5년만의 복귀에 대해 "제 시계는 굉장히 빨리 가서 짧게 느껴졌는데 오랜 공백이 있더라. 이를 제안받고 나와 상반되는 상황의 캐릭터였고, 성격도 삶도 너무 달랐다. 내가 안 해본 이 캐릭터를 하는 게 더 낫다 싶어서 받아들였다"고 말하며 김세영이란 캐릭터에 대한 도전의식을 드러냈다.
현실에서는 남편 션과 누구보다 행복한 가정을 꾸리고 있는 정혜영. 그렇기에 김세영이란 캐릭터가 정혜영과 더욱 극과 극으로 다가온다. 캐릭터를 향한 접근이 쉽지 않았을 것 같다는 질문에 정혜영은 " 남의 가정을 깨는 건 이해할 수도, 이해하고 싶지도 않았다. 그래서 세영을 이해하기 힘들었다. 그래서 세영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나 고민이 정말 컸다. 세영은 관찰지 입장에서 봤다. 세영이가 과연 행복을 찾을 수 있을까 고민을 많이 했다. 결국은 세영도 엄마였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엄마가 아이를 지키기 위한 과정이라고 생각했다. 같은 엄마로 이해했다"고 설명했다.
그의 5년만의 복귀는 남편 션의 사랑 덕분이었다. 정혜영은 "남편은 예전부터 연기 생활 할 수 있도록 지지해준 사람이다. '아이는 나에게 맡겨, 너는 일해'라고 얘기를 했더라. 감독님이 남편이 이 말을 SNS를 캡처해 내게 보여줘서 알았다. 너무나도 감사하게 일하고 있다"고 수줍게 자랑하며 남편의 든든한 응원에 고마움을 드러냈다.
김민식 PD는 이에 "부부와 함께 일한 경험이 있다"며 션과 과거 작업을 했음을 드러내며 김세영이란 쉽지 않은 캐릭터를 통해 복귀를 결심한 정혜영에 대해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정혜영의 복귀 선언은 그야말로 남편 션의 지극사랑 덕분에 가능했다. 과연 정혜영이 '이별이 떠났다'를 통해 공백이 무색한 연기 꽃을 피울 수 있을지 눈길이 모아진다.  / yjh0304@osen.co.kr
[사진] 곽영래 기자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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