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이영자와 김태균의 차진 호흡이 돋보인 자리였다.
이영자는 23일 오후 생방송된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이하 컬투쇼)에 출연해 김태균과 스페셜 DJ로서 호흡을 맞췄다.
이날 김태균은 이영자의 등장을 축하하며 꽃다발을 건넸다. 이에 이영자는 함박 미소를 지으면서도 “장미꽃이 제일 꼴보기 싫다. 어떤 꽃들은 잎을 따먹을 수도 있는데 장미는 그냥 바라만 봐야하지 않느냐”고 시작부터 농담을 건네 웃음을 선사했다.
이영자와 김태균은 KBS2 예능 ‘대국민 토크쇼-안녕하세요’를 통해 8년째 호흡을 맞추고 있는 사이. 굳이 사전에 합을 맞춰볼 필요도 없는 사이라 이날 생방송에서도 자연스러운 호흡이 이뤄졌다.
이영자는 정찬우 없이 혼자서 ‘컬투쇼’를 지키고 있는 김태균을 응원했는데 이에 그는 “혼자 지키고 있으니 머리가 무겁다”는 말로 화답해 분위기가 달아올랐다.
이날 앞서 낮 12시부터 ‘최화정의 파워타임’을 진행한 방송인 최화정은 방송을 마치고 ‘컬투쇼’의 스튜디오에 들렀다. 그도 그럴 것이 최화정과 이영자는 연예계 소문난 절친이다. 친한 동생의 방송을 응원하러 온 것인데, 본의 아니게 몸 개그를 선보이며 웃음을 배가했다.
최화정이 ‘컬투쇼’의 스튜디오에 들어서자마자 의자를 잘 못 걸터앉아 바닥에 엉덩방아를 찌었다. 덕분에 방청객들에게 큰 웃음을 안겼다. 최화정은 쓰고 있던 선글라스를 벗으며 “선글라스 때문에 어두워서 안 보인 거다”라고 해명하며 “햄버거 갖고 갈 거다”라는 말을 덧붙였다.
이영자는 이날 방송 시작부터 김태균과 2시간 동안 생방송을 이끌며 실수 하나 없이 자신의 장기를 100% 발휘했다./ kbr813@nate.com
[사진] ‘두시탈출 컬투쇼’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