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독전'이 본격적인 흥행 질주를 시작했다.
23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독전'(이해영 감독)은 22일 하루 동안 37만 6543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1위를 탈환했다.
'독전'은 한국 영화로는 무려 6주 만에 박스오피스 정상에 올랐다. 한국 영화가 박스오피스 1위에 오른 것은 지난 11일 '바람 바람 바람'(이병헌 감독)이 정상에 오른 지 무려 42일 만이다. '독전'은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부터 '데드풀2'까지 이어진 마블 히어로들의 정상 독주를 막고 마침내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독전'은 개봉 당일 37만 명이 넘는 관객을 동원하며 2018년 한국 영화 최고 오프닝 기록을 경신했다. 또한 35만 명의 관객을 동원한 '데드풀2'의 오프닝 관객수를 뛰어넘음과 동시에,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와 칸을 휩쓴 '버닝'(이창동 감독)까지 제치며 쾌조의 스타트를 알렸다.
이러한 '독전'의 오프닝 기록은 청불 영화 역대 흥행 1위에 오르며 범죄물 대표 흥행작이 된 '내부자들'(23만 949명)과 지난해 흥행 돌풍을 일으킨 '범죄도시'(16만 4399명), 그리고 수많은 팬덤을 양성한 '신세계'(16만 8935명)의 오프닝 스코어도 뛰어넘은 것. 개봉 전부터 웰메이드 느와르의 탄생으로 주목받고 있는 '독전'이 범죄 영화 흥행작들을 뛰어넘어 새로운 기록을 탄생시킬 수 있을지 주목되는 포인트.
무엇보다 '독전'은 관객들의 입소문이 퍼지고 있어 앞으로의 흥행 추이에 관심이 쏠린다. '독전'은 개봉 이후 실관람객들의 매우 높은 관람 만족도로 호평 일색 입소문을 이어가고 있다. 입소문에 힘입어 '독전'은 23일 현재 '데드풀2'를 꺾고 32.7%로 예매율 1위를 지키고 있다. 지난 22일 개봉 당일 예매율을 역전시킨 '독전'은 '데드풀2'와의 격차를 벌리고 있어 앞으로의 흥행 추이에도 관심이 쏠린다.
'독전'을 향한 뜨거운 반응은 국내 뿐만이 아니다. 해외에서도 '독전'에 대한 폭발적인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독전'은 제71회 칸국제영화제(이하 칸영화제) 필름 마켓에서 선공개된 후 해외 바이어들의 뜨거운 호응이 이어졌다. '독전'은 북미, 대만, 오세아니아 등은 물론, 일본, 남미·스페인,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등 55개 국가에 판권이 판매되며 해외에서도 이어질 '독전' 신드롬을 예감케했다.
'데드풀2'를 꺾고 본격적인 흥행에 시동을 건 '독전'. 독한 재미, 독한 케미스트리로 박스오피스를 석권한 '독전'의 독보적 흥행 질주에 관심이 쏠린다. /mar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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