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명시계의 황홀한 반전 선사.”
‘어바웃타임’ 이상윤과 이성경이 짜릿한 ‘수명시계 역주행 엔딩’으로 안방극장의 몰입도를 폭발시켰다.
지난 22일 밤 9시30분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멈추고 싶은 순간: 어바웃타임’(극본 추혜미/ 연출 김형식, 이하 어바웃타임) 2회에서는 본격적으로 이도하(이상윤 분)에게 접근하기 시작한 최미카(이성경 분)의 ‘귀여운 유혹’ 퍼레이드와 자신도 모르게 최미카에게 빨려 들어가는 이도하의 소년 같은 매력이 그려졌다.
이날 최미카는 이도하를 만나면 자신의 수명시계가 멈춘다는 사실을 확인한 후 절친 전성희(한승연 분)와 논의 끝에 이도하를 제대로 꼬시기로 결정했다. 최미카는 각종 영화를 패러디하며 이도하에게 불쑥불쑥 나타나는 ‘작전’을 감행했고, 어설픈 패러디로 실패를 예감한 것과 달리, 이도하는 최미카에게 점점 끌리는 감정에 혼란스러워했다.
결국 이도하는 뮤지컬 오디션을 보고 있는 최미카의 애절한 노래가 자신의 심장을 두드리는 느낌을 받은 후 ‘허상’이라고 결론 지으며 최미카를 밀어내기 시작했다. 반면 최미카는 이도하의 운전기사 업무에 지원하는가 하면, 집으로 향하는 이도하를 따라가 간절한 고백을 건넸다. 더욱이 최미카는 우여곡절 끝에 경찰서에서 조사를 받게 된 상황에서도 이도하를 붙잡으며 “지금 나에겐 이도하가 전부고, 희망이고, 구원이니까, 가지 마요”라고 애원해 끝내 이도하의 발걸음을 멈추게 했다.
최미카가 이도하의 어깨에 기대 잠이든 가운데 이도하는 최미카의 뺨에 흐르는 눈물을 보며 “대체 뭐가 그렇게 절박한데”라며 슬며시 손을 잡았던 터. 한결 편안해진 얼굴로 이도하의 어깨에서 잠을 자는 최미카와 자신도 모르게 입꼬리가 올라간 이도하의 아이 같은 모습이 사랑스러움을 유발했다. 마지막으로 이도하가 최미카의 손을 잡자 점점 줄어들고 있던 최미카의 수명시계 수치가 도리어 늘어나기 시작하는 ‘역주행 엔딩’이 펼쳐지며 놀라운 반전 속에 2회가 마무리됐다.
이날 방송은 때로는 웃음을 안기고, 때로는 감성을 자극한 ‘구원 커플’의 촉촉한 봄비 같은 로맨스가 본격적으로 빛을 발하며 안방극장의 호평을 이끌어낸 상황. 이를 입증하듯, ‘어바웃타임’ 2회는 점점 흥미진진해지는 전개로 스토리에 탄력을 더하며 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가구 전국기준 평균 2.1%, 최고 2.9%를 기록, 시청률 상승세를 보였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이도하가 MK문화컴퍼니가 제작하는 작품의 연출자로 섭외된 천재 음악감독 조재유(김동준 분)와 기 싸움을 벌이고, 이도하의 약혼녀 배수봉(임세미 분)이 이도하의 뮤지컬 사업에 묵직한 힘을 보태기 시작하면서 앞으로의 전개를 더욱 궁금증하게 만들었다. / nahee@osen.co.kr
[사진] ‘어바웃타임’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