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버닝'의 박스오피스 순위가 외화에 밀려 급락했다.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의 집계에 따르면 '번닝'은 지난 22일 하루동안 전국 4만 2,262명의 관객을 모아 누적관객수 37만 1,556명을 기록했다. 박스오피스 순위는 전날보다 3계단 내려간 6위를 차지했다.
지난 22일 개봉한 '독전'이 이날 37만 6,201명을 모으며 단숨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고, 이어 '데드풀',' 어벤져스:인피니티 워', '피터 래빗', '트루스 오어 데어' 등 외화들이 2, 3, 4, 5위에 랭크되며 '버닝'은 순위가 밀려났다.
당초 '버닝'이 이창동 감독의 최고 흥행작이 될 지 주목됐으나 현재로서는 다소 버거워 보이는 것도 사실. 전도연에게 칸 영화제 여우주연상을 안긴 '밀양'이다. 2007년 당시 160만 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한편 '버닝'은 최근 폐막한 제 71회 칸 국제영화제에 경쟁부문에 진출, 큰 화제를 모았다. 일본의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이 만든 '만비키 가족'이 황금종려상을 받았다. 역대 최고 평점 등 호평이 쏟아진 '버닝'은 수상 불발됐다. 다만 '버닝'은 번외라고 할 수 있는 국제영화비평가연맹상과 신점희 미술감독이 벌컨상을 수상하며 아쉬움을 달랬다. /nyc@osen.co.kr
[사진] 영화 포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