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리뷰]"가자, 앞으로"..'검법남녀' 정유미, '설움+시련' 딛는 한마디
OSEN 김수형 기자
발행 2018.05.23 07: 20

'검법남녀'에서는 초임검사 정유미의 설움이 폭발했다. 이를 극복할 수 있을 것인가. 
22일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검법남녀(연출 노도철,극본 민지은, 원영실)' 에서는 은솔(정유미 분)가 사건을 맡을 수록 시련을 맞게되는 모습이 그려졌다. 
먼저 백범은 다짜고짜 은솔을 찾았다. 죽은 간호사 블라우스에서 최화자 DNA가 나왔다는 것.  은솔은 최화자를 만나고 있던 중이었다. 실수로 커피를 쏟은 은솔, 화장실에서 옷을 닦는 사이, 최화자는 화장실에서 나오는 은솔을 공격했다.  필사적으로 은솔은 공격을 피하기 위해 맞대응했으나, 최화자는 은솔의 목을 졸랐다.  숨이 막힐 수도 있는 찰나, 동식(박준규 분)과 수호(이이경 분)이 현장에 가까스로 나타나 은솔을 구했고, 현장에서 피의자를 체포했다. 

 
은솔은 공격당했던 증거들을 전하며, 자신의 목에 난 상처를 치료했다. 이어 거울 속에 비친 자신의 모습을 보면서   "괜찮아"라고 말하며 "네가 해야되는 일, 가자, 앞으로"라고 외치며 눈물을 닦았다. 끔찍했던 사건 현장이 트라우마로 남았지만 이를 애써 이겨내려한 은솔이었다. 
은솔이 피의자에게 공격을 당했다는 사실은 강현(박은석 분) 귀까지 들아갔다. 강현은 "넌 초임이다, 네가 할 수 없는 사건"이라며 당장 이 사건에서 손을 떼라고 했다.  이어 이 사실이 백범때문이라며 백범을 나무랐다. 은솔은 "나 끝까지 해보고 싶다, 놓치고 싶지 않다"며 뜻을 굽히지 않았다. 
녹초가 돼서 집에 도착한 은솔은 집에서도 시달려야했다.   목에 난 상처를 발견한 부모는,  사직서쓰라며 노발대발했기 때문.  당장 그만두라고 버럭하는 아버지에게 은솔은 "내가 하는 선택, 내가 하는 일이 별거 아니냐"면서 설움을 폭발했다.  아버지는 적당히 회사 법무팀 들어가라며 오빠와 비교, 이어 "네가 한 것이 뭐가 있냐, 네가 누렸던 특권이었던 것"이라면서  끝까지 검사를 계속하고 싶어하는 은솔에게 집에서 나가라고 버럭했다.  모든 걸 다 두고 떠나라는 아버지에게 은솔은 카드와 자동차 키까지 모두 반납하며 집을 떠났다. 
멋지게 집을 나왔지만 갈 곳 없는 은솔이었다. 부동산으로 향한 은솔, 원룸을 구하기 위해서였다.  이때 백범에게서 연락이 왔다. 시체가 장득남이 아닐 확률이 높다는 충격적인 전언이었다.  장득남 시신을 빼돌릴 수도 있던 상황, 부검한 시신이 누구인지 밝히기 위해 은솔은 다시 피의자를 찾아갔다.  피의자는 모르는 척하며 취조를 시도, 피의자는 은솔을 노려봤다. 
은솔은 쉴틈도 없이 본격적으로 분양사무실에 들려 사건정황을 파헤쳤고, 증거들을 어느 정도 확보했다.
다음날 피의자의 결심공판이 열렸다. 은솔은 피의자가 저지른 살인으로 유산 상속인이 될 수 없다는 판결을 전했다.  파렴치한 사기극을 천하에 고발하며 사이다 반격, 피의자를 영원히 사회를 격리시키자며 사형을 구형했다.  은솔은 자신의 입에서 '사형'을 말하면서도 힘든 결정을 내리며 심신이 지친 모습을 보였다. 
은솔은 강현을 찾아갔다. 피의자를 알고 현장에 찾아갔다는 은솔은 "백범 선생님이 알려줬다"고 말했고, 강현은 탐탁치 않게 생각했다.   은솔은 강현에게 솔직한 속내를 전했다. 사형구형을 처음 내려본 은솔은 "유죄판결 별로더라, 사형구형이 실전이 되니 싫더라"면서 쉬운 일 아니라고 말했다. 이어 구형할 때 어떻게 하는지 자문을 구했고, 강현은 "나를 돌아본다, 그래도 누군가는 해야만 하는 일"이라 대답, 은솔은 그제서야 자신이 할 일에 대해 마음을 다시 다잡았다.  
피의자들 앞에선 당당하고 냉철한 모습을 보이며 진실을 파헤치기위해 고군분투했던 은솔이었지만, 사실은 마음이 여린 초임검사였다. 사건을 맡을 수록 생명에도 위협을 느껴 트라우마를 시달리기도 했다. 게다가 버팀목인 가족들까지 일을 그만두라며 나무라는 상황. 설움이 폭발할 정도로 눈물이 마를 날이 없었던 은솔이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신이 하려는 일에대한 의지를 굽히지 않으며 앞으로 쭉 달려나갈 수 있을 것인지, 앞으로 더욱 단단해질 은솔의 활약을 기대해본다.   
/ssu0818@osen.co.kr
[사진]  '검법남녀' 방송화면 캡쳐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