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사람이좋다' 배기성 부부's 달콤한 신혼..악플보다 응원을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18.05.23 07: 02

결혼은 배기성을 완전히 다른 사람으로 만들었다. 사랑의 힘이 이 정도다. 악플보다 응원이 필요한 이유다. 
22일 방송된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에서 배기성은 지난해 11월 결혼해 달콤한 신혼 생활을 만끽하고 있는 일상을 공개했다. 그는 3년 열애 끝에 12살 어린 쇼호스트 이은비 씨와 결혼에 골인했다. 
노총각 딱지를 뗀 그는 누구보다 행복한 나날을 보내고 있었다. 아침에 아내가 챙겨주는 약과 들기름을 먹었고 설거지도 도맡아 했다. 이은비 씨는 매일 아침 신문을 스크랩 해서 남편에게 보여주기도 했다. 

두 사람의 러브스토리도 공개됐다. 음식점에서 첫 눈에 반해 연애하게 됐다고. 배기성은 "담배 피면서 걷는데 무심코 꽁초를 버렸다. 그런데 아내가 뒤에 따라오면서 줍고 있더라. 그때 뭐가 팍 왔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무조건 이 친구랑 결혼해야겠다 싶었다. 내 인생에 절대 마이너스는 안 되겠구나 싶었다. 팍팍한 내 인생에 조금이라도 오아시스가 될 것 같았다"며 당시를 떠올렸다. 
이은비 씨는 "남편은 사람 한 명 한 명을 중요하게 생각하더라. 장난도 많이 치길래 '그래' 넘어갈 줄 알았는데 말 한 마디 한 마디가 진중한 사람이다"고 남편을 치켜세웠다. 
그러면서 "연애 초기 한 달 두 달 됐을 때 이 사람이 마지막 남자겠구나 싶었다. 먼저 결혼하자고 얘기는 못했지만 사실 기다린 거였다. 띠동갑 나이 차를 느낀 적이 한 번도 없다"고 자랑했다. 
캔으로서 인기 절정을 달리던 배기성은 건강이 악화돼 1년간 공백기를 가졌다. 그러면서 돈도 없어졌고 그에게 남은 건 마이너스 통장에 있던 마이너스 24만 원이 전부. 
배기성은 "쉬지 않으면 방아쇠가 터질지도 몰랐다. 그래서 쉬었다. 그랬더니 잊혀진 캔이 됐다. 5~6년 넘게 사랑을 받았는데 1년 쉬었다고 나를 이렇게 잊나 싶더라"며 힘들었던 때를 회상했다. 
그랬던 그는 결혼으로 인생 제2막을 열었다. 그리고 마음가짐도 달라졌다. 배기성은 "아내랑 벌 만큼 벌고 좋은 곳에 쓰자고 했다. 우리 알콩달콩 행복하게 살자"며 미소 지었다.
방송 이후 팬들은 아낌없는 응원과 축복의 메시지를 보냈다. 하지만 일부 악플러들은 두 사람이 만나게 된 과정, 담배 꽁초 이야기 등을 지적하며 관련 기사에 악플을 달기도. 
하지만 배기성 부부에게 필요한 건 악플이 아닌 응원과 사랑일 터다. /comet568@osen.co.kr
[사진] '사람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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