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국민캡틴→해설위원" '한밤' 박지성, '축구영웅' 신화 Ing
OSEN 김수형 기자
발행 2018.05.22 21: 53

국민영웅, 국민캡틴이라 불리던 박지성이 해설위원으로 새출발을 알렸다.  그의 축구 신화는 계속되고 있다. 
22일 방송된 SBS 예능 '본격 연예 한밤' 에서는 박지성이 출연했다. 
이날 배성재 아나운서는 "함께할 최고의 선수"라면서 박지성을 소개했다.  한국 축구 역사상 살아있는 전설이라 불리는 그가, 이번엔 2018년 '러시아 월드컵'에선 SBS 해설위원으로 데뷔하게 됐다. 

박지성은 "저도 낯설다"면서 아직 익숙하지 않은 호칭에 부끄러워했다.  특히 그가 해설위원으로 데뷔하는데에는 SBS 중계를 책임지고 있는 배성재 아나운서가 일등공신이었다고 알려졌다. 끊임없이 러브콜을 보냈다는 것. 
배성재 아나운서는 지금의 아내인 김민지 아나운서를 소개해줬던 오작교 역할을 했던 바 있다.  해설자 러브콜을 수락하는 이유에 대해 이 인연을 언급하자, 박지성은 "없지 않다" 고 대답해 웃음을 안겼다. 
박지성은 SBS 해설위원으로 출격하면서 타 방송사에서 활약하는 이영표 해설위원과 안정환 해설위원과 경쟁하게 됐다.  박지성은 이영표 위원에겐 "분석적"이라고 말했고, 안정환 위원에게 "재미있다"고 말하면서 "내 장점은 분석과 재미를 합했다, 그렇게 하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남다른 자신감을 보였다. 
앞서 선배 이영표는 모든 말을 하기 전에 나오는 박지성의 어구 '때문에'가 중계 방송에 들어가면 쉽지 않을 것이라 걱정한 바 있다.  박지성은 이를 쿨하게 인정하면서 "인터뷰할 때와 해설할 때는 다를 것"이라며 다른 모습을 보일 것이라 말했다. 
이어 아내 김민지 아나운서를 언급, 올해 둘째까지 출산하면서 박지성은 두 아이의 아빠가 됐다.  배성재 아나운서는 "주방에서 남다른 승부욕을 불태운다고 한다"면서 자상하게 집안일을 도와주는 '부엌형 미드필더'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박지성은 본격 딸자랑까지 이어지며 아빠 박지성의 모습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해설위원으로 첫발을 내딛는 박지성은 우리나라가 2018년 러시아 월드컵에서 죽음의 F조를 선택받은 것에 대해  "남은 기간 어떻게 준비하냐에 따라 16강을 진출할 수 있을 것 같다, 꼭 목표를 이룰것"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무엇보다 축구로 레전드를 이루며, 국민캡틴이라 불렸던 박지성이 해설위원이라는 새로운 도약이 눈길을 끌었으며, 끝나지 않은 그의 '축국 영웅' 신화가 지켜보는 팬들을 가슴벅차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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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본격 연예 한밤' 방송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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