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름진 멜로’ 이준호와 장혁이 팔씨름 대결을 펼친다.
SBS 월화드라마 ‘기름진 멜로’(극본 서숙향/연출 박선호/제작 SM C&C)에는 각기 다른 매력으로 여심을 설레게 하는 두 남자가 있다. 자신의 요리에 대한 꼿꼿한 신념을 가진 카리스마 셰프 서풍(이준호 분)과 의리 넘치고 순정도 넘치는 깡패 아저씨 두칠성(장혁 분)이 그 주인공. 단새우(정려원 분)와 각각 특별한 인연을 맺은 두 남자의 매력이 안방극장을 사로잡고 있다.
로맨스뿐 아니라, 서풍과 두칠성이 만드는 티격태격 브로맨스는 의외의 재미를 안기고 있다. 서풍과 두칠성은 중국집 ‘배고픈 프라이팬’의 세입자와 건물주로 인연을 맺은 사이. 서풍은 두칠성의 조폭 동생들을 해고시키고, 주방 직원을 구하는 문제로 두칠성과 갈등을 빚었다. 이에 단새우의 채용을 두고 “돼”, “안돼”를 외치는 두 남자의 대립은 폭소를 유발했다.
이런 가운데 ‘기름진 멜로’ 제작진은 오늘(22일) 11~12회 방송을 앞두고, 서풍과 두칠성의 또 한 번의 대결을 예고했다. 바로 포장마차에서 벌어진 팔씨름 한판이다. 쓸데없이 진지해서 더 웃음이 터지는 두 남자의 팔씨름에 눈길이 쏠린다.
공개된 사진 속 서풍과 두칠성은 남자의 자존심을 건 팔씨름을 펼치고 있다. 시끄러운 주변과는 상반된 두 사람만의 심각한 분위기가 시선을 강탈한다. 서로의 손을 불끈 잡은 채 눈싸움, 기싸움을 벌이고 있는 두 남자. 과연 무엇을 위해 이토록 열정을 다하는 것인지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무엇보다 관심이 집중되는 것은 팔씨름 승부의 결과다. 본의 아니게 단새우를 사이에 두게 된 두 남자이기에 이번 대결이 더욱 흥미진진하다. 수년간의 웍질로 단련된 서풍의 팔. 그리고 싸움은 누구보다 자신 있는 두칠성. 과연 두 남자 중 승자는 누가 될지, 엎치락뒤치락 팽팽한 대결을 이어갈 서풍과 두칠성의 팔씨름 결과에 기대가 모아진다. /parkjy@osen.co.kr
[사진] SM C&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