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데드풀2’가 개봉 6일 만에 200만 관객을 돌파했다. 올해 기대작으로 꼽히고 있는 영화 ‘독전’(이해영 감독)에게 발목을 잡힐까, 아니면 역대급 청불 영화로 등극할까.
22일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데드풀2’는 지난 21일 하루 동안 27만 9,500명을 동원, 개봉 6일 만에 200만 관객을 돌파했다. 누적관객수는 225만 2,881명.
331만 관객을 동원한 전작 ‘데드풀’보다 2일, 612만 관객을 동원하며 역대 청불 외화 최고 흥행 기록을 세운 ‘킹스맨: 시크릿 에이전트’보다 5일이나 더 빠른 기록이다.
앞서 ‘데드풀2’는 지난 16일 개봉 첫날 역대 마블 청불 히어로 영화 오프닝 스코어 1위를 기록한 것에 이어 개봉 4일 만에 100만 관객을 돌파한 것은 물론 개봉 후 박스오피스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빠른 속도로 관객들을 끌어 모으며 역대급 청불 영화기록을 세우고 있어 ‘킹스맨’ 시리즈 기록도 깰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상황.
역대 청불 외화 흥행 1, 2위 기록은 모두 ‘킹스맨’ 시리즈가 가지고 있다. ‘킹스맨: 골든 서클’은 494만 5484명의 관객을, ‘킹스맨: 시크릿 에이전트’는 612만 9681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데드풀2’의 역대급 기록을 기대해 봐도 될 듯 하지만 오늘(22일) 개봉한 ‘독전’이 많은 기대를 받고 있는 영화라 박스오피스에 판도에 변화가 생길 수도 있는 상황이다.
‘데드풀2’는 지난 21일까지만 해도 40% 가까운 예매율을 나타내며 1위를 기록했지만 ‘독전’이 개봉 당일인 22일 ‘데드풀2’을 꺾고 예매율 1위에 올라섰다. 이날 오후 2시 기준 ‘독전’이 33.6%를 나타내며 1위를, ‘데드풀2’가 31.1%로 2위를 기록하고 있다.
‘독전’은 아시아를 지배하는 유령 마약 조직의 실체를 두고 펼쳐지는 독한 자들의 전쟁을 그린 범죄극. 스타일리시한 영화로 알려져 있는 이 영화는 개봉 전부터 시사회를 통해 영화를 먼저 접한 실관람객들의 입소문이 퍼지면서 더욱 기대를 모았다.
이뿐 아니라 조진웅, 류준열, 고(故) 김주혁, 김성령, 박해준, 차승원 등 화려한 라인업을 자랑하는 것도 관객들의 흥미를 자극한다.
특히 ‘독전’은 석가탄신일에 맞춰 개봉, 공휴일에 관객들을 끌어 모을 것으로 예상돼 박스오피스 판도가 바뀔 거라 전망된다. /kangsj@osen.co.kr
[사진] 영화 포스터, 스틸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