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미란이 김명민에게 김현주의 곁으로 돌아가라고 했다.
21일 방송된 KBS 2TV 월화드라마 '우리가 만난 기적'에서 송현철A(김명민)가 조연화(라미란)의 손을 뿌리치고 아픈 선혜진(김현주)의 집으로 향했다.
현철A는 "아프지 말랬는데 왜 아파"라고 말하며 혜진을 간호했다. 혜진이 울면서 현철A를 끌어안았다.
혜진이 "나 당신이 누구든 뭘했든 상관 안해. 그냥 지금의 당신, 지금의 송현철이 나한테는 전부야"라고 고백했다.
현철A이 박형사(전석호)를 만나러 가기 전에 힘을 얻고자 전화한 상대도 선혜진이었다. 혜진이 "보고 싶다"며 눈물을 글썽였다. 현철A도 혜진을 향한 애틋한 감정을 드러냈다.
아토(카이)가 연화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아토는 연화에게 "미안해요. 이게 다 내 잘못"이라고 했다.
현철A가 연화의 집으로 퇴근했다. 연화가 현철A와 맥주를 마시며 과거의 추억을 꺼내놓기 시작했지만 어색한 분위기만 이어졌다.
연화는 "내가 당신한테 물었잖아 불편하냐고 정말 안 불편해? 내가 불편해. 당신 몸이 익숙한 곳으로 가. 노력하지마. 난 당신이 행복하면 돼. 아무래도 여기서는 당신이 행복하지 않은 것 같아. 내가 사랑한 남자는 당신이 아니야. 송현철씨 내가 당신 버릴게"라고 전했다.
연화가 현철A에게 혜진의 곁으로 가라고 했지만 현철A는 연화의 마음을 헤아리지 못한 것을 자책하며 선혜진 곁이 아닌 딱풀이 집으로 갔다.
혜진이 현철A가 집을 나왔다는 소식을 듣고 연화에게 만나자고 했다. 어떤 마음으로 현철A를 보냈냐고 물었다. 연화는 "남편이랑 참 사이가 좋았다. 우리 부부는 돈이 없어도 둘이 있으면 마냥 행복했다. 근데 그 사람이랑 함께 있는데 더 외로웠다. 내가 그리워하던 우리 남편이 아니었다. 무엇보다 날 사랑하지 않는다. 그래도 살아있잖아요. 지수한테는 아빠가 살아 있는거니까"라고 전했다. 그리고 현철A의 옷도 혜진에게 건네며 확고한 결심을 밝혔다.
혜진과 헤어진 연화는 "잘 살아. 송현철! 나는 더 잘살거니까"라고 소리쳤다.
늦은 밤 혜진이 현철A에게 이혼을 요구했다. 이어 "그리고, 다시 시작해요 우리"라고 말했다. /rookeroo@osen.co.kr
[사진] KBS 2TV '우리가 만난 기적' 화면 캡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