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미가 살인 용의자로 떠오른 이나라와 대면한 가운데, 독살 위기에 처했다.
지난 21일 오후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검법남녀'에서는 검사 은솔(정유미 분)이 사망한 변수경 간호사에 대해 안다는 최화자(이나라 분)의 전화를 받고 만나는 내용이 전개됐다.
앞서 최화자는 3년 전 죽은 남편 장득남의 아이를 임신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죽은 남편의 누나들은 그 여자가 200억 원의 유산을 노리는 사기꾼이라고 반박했고, 최화자는 "죽기 전에 정자를 냉동시켜놨다. 나도 나중에 알았다. 무슨 수를 써서라도 우리 아이한테 아빠 꼭 찾아주고 싶다"며 물러서지 않았다.
법의관 백범(정재영 분)은 남자의 시신에서 두개골 함몰골절을 발견해 부검이 필요하다는 결정을 내렸고, 3년 전 시신을 꺼내 국과수에서 검사했다. 그 결과, 팔걸이 소파에 머리를 부딪쳤을 가능성이 높다는 타살의 가능성이 제기됐고, 몸에서 치사량의 프로포폴이 검출되기도 했다.
이에 은솔은 법정에서 "누나 세 명과 아내 최화자 씨를 장득남 씨에 대한 살해 혐의 피해자로 입건하겠다"고 말했다.
은솔은 사건의 중요한 단서가 될 변수경 간호사를 찾았으나, 발견했을 땐 이미 사망한 뒤였다. 이때 은솔은 "변수경 씨 옷에 단추가 풀려 있었다. 장갑 벗어야 단추도 풀린다. 그래서 지문도 남아 있을 것 같다"며 결정적인 증거를 알아챘다.
다행히 단추에서 지문이 발견됐고, 알고 보니 지문의 주인공은 죽은 남자의 아내 최화자였다. 이를 알게 된 백범은 크게 놀라 은솔에게 곧바로 전화를 걸었다. 같은 시각 은솔은 최화자와 만나기 위해 카페로 향하고 있었다.
최화자는 간호사를 이용해 은솔을 유인했고, 외딴 카페로 부르더니, 은솔의 커피에 하얀색 가루를 탔다. 동시에 백범은 은솔에게 전화를 걸었으나, 진동으로 울려 전화가 왔다는 것을 알지 못했다.
그 순간 백범과 은솔, 그리고 최화자의 모습이 교차됐다. 과연 백범이 은솔을 구할 수 있을지, 아니면 은솔 스스로 위기를 탈출할지 궁금증을 높였다./hsjssu@osen.co.kr
[사진] '검법남녀'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