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주가 김명민에게 이혼하고 다시 새롭게 시작하자고 했다.
21일 방송된 KBS 2TV 월화드라마 '우리가 만난 기적'에서 송현철A(김명민)가 조연화(라미란)의 손을 뿌리치고 아픈 선혜진(김현주)의 집으로 향했다. 혜진이 "정말 당신이에요? 정말 당신이구나"라며 눈물을 흘렸다. 현철A는 "아프지 말랬는데 왜 아파"라고 따뜻하게 위로했다. 혜진이 울면서 현철A를 끌어안았다.
현철A가 혜진에게 아침밥을 해주지 못한 것이 미안해했다. 혜진이 "내일 아침에 아침밥 해줘요. 당신 직업이 요리사였어요? 나 당신이 누구든 뭘했든 상관 안해. 그냥 지금의 당신, 지금의 송현철이 나한테는 전부야"라고 고백했다.
하지만 현철A는 혜진이 잠든 사이에 죽을 끓였다. '아침밥이 아니라서 미안하다'는 메모를 남기고 연화의 집으로 돌아갔다. 연화에게는 혜진이 아파서 가볼 수 밖에 없었다고 털어놨다.
다음날 현철A가 혜진에게 전화를 했다. 혜진이 "보고 싶다"며 눈물을 글썽였다.
아토(카이)가 연화 앞에 나타났다. 아토는 "조연화의 수호천사"라고 소개했다. 왜 자꾸 따라다니냐는 질문에 아토는 "미안해요. 이게 다 내 잘못"이라고 했다.
송강호(서동현)를 만나서 위로하고 혜진에게 힘이 되어주라고 말한 현철A가 연화의 집으로 퇴근했다. 연화가 현철A와 맥주를 마시며 과거의 추억을 털어놨지만 어색한 분위기만 이어졌다.
연화는 "당신 아까 나한테 지수 엄마라고 불렀지 단 한번도 나한테 지수 엄마라고 한적이 없는데. 내가 당신한테 물었잖아 불편하냐고 정말 안 불편해? 내가 불편해. 당신 몸이 익숙한 곳으로 가. 노력하지마. 난 당신이 행복하면 돼. 아무래도 여기서는 당신이 행복하지 않은 것 같아. 내가 사랑한 남자는 당신이 아니야. 나를 연화라고 불러주고 세상에서 내가 제일 예쁜 줄 알고 내가 화낼 때는 재롱떨어주고 철없던 짓 하던 송현철이지 지금의 당신이 아니야. 송현철씨 내가 당신 버릴게"라고 전했다.
결국 현철A는 연화의 집도 혜진의 집도 아닌 딱풀이(최병모)의 집으로 향했다. 딱풀이는 혜진이한테 가라고 했다. 외적인 모습으로도 현철A이고 이 모습을 연화도 낯설어 할 것이라고는 것. 게다가 "너 혜진씨 사랑하잖아"라고 말했다.
현철A가 딱풀이에게 "누군가 내 차를 일부러 고장내서 교통사고가 난 것 같다. 그래서 결국 죽은 것 같다"고 털어놨다. 현철A는 인사부장 우장춘(박성근)을 의심했다.
혜진이 현철A가 집을 나왔다는 소식을 듣고 연화에게 만나자고 했다. 어떤 마음으로 현철A를 보냈냐고 물었다. 연화는 "남편이랑 참 사이가 좋았다. 우리 부부는 돈이 없어도 둘이 있으면 마냥 행복했다. 근데 그 사람이랑 함께 있는데 더 외로웠다. 내가 그리워하던 우리 남편이 아니었다. 무엇보다 날 사랑하지 않는다. 그래도 살아있잖아요. 지수한테는 아빠가 살아 있는거니까"라고 전했다.
혜진과 헤어진 연화는 "잘 살아 송현철! 나는 더 잘살거니까"라고 소리쳤다.
늦은 밤 혜진이 현철A에게 "송현철씨 우리 이혼해요. 그리고, 다시 시작해요"라고 전했다./rookeroo@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