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미가 맞선 자리에서 마마보이와 그의 엄마에게 일침을 날렸다.
21일 오후 방송된 MBC '검법남녀'에서는 검사 은솔이 돈 많은 집안의 아들과 맞선을 보는 장면이 공개됐다.
맞선을 보던 중 남자의 엄마가 등장했고, 그는 "난 아가씨가 마음에 든다. 검사면 머리도 좋고, 외모도 나쁘지 않고, 우리 애랑 결혼해서 육아랑 내조 잘해줘라. 검사라고 하면 사람들이 대단하다고 보겠지만, 요즘 강남에서 의사, 변호사, 검사, '사'자 직업들 별로 인기 없다. 돈 많은 할아버지가 최고다"며 30억이 든 통장을 내밀었다.
마마보이의 엄마는 "우리도 2세 아이큐 따지다보니 이런 파격 조건을 제시하는 거다. 이게 전부 자기 복이다"며 미소를 보였다.
그러나 은솔은 "한 말씀 드려도 되겠나. 내가 오늘이 99번째 맞선이다. 그래서 사람 보는 눈이 조금 생기더라. 아드님, 지금 자존감이 많이 떨어져 보인다. 돈 많은 할아버지가 자기주도 학습의 중요성은 몰랐던 것 같다. 결혼보다 인생을 어떻게 살아야 하나 차근차근 대화를 나누시면 좋겠다. 그리고 2세 아이큐가 엄마한테만 달렸겠나. 먼저 가보겠다"며 자리를 박차고 나왔다./hsjssu@osen.co.kr
[사진] '검법남녀'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