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시간 생방송도 거뜬하다. 송은이, 김숙이 '언니네'에 이어 '컬투쇼'까지 섭렵하며 청취자들에게 큰 웃음을 선사했다.
송은이와 김숙은 21일 오후 방송된 SBS 파워 FM '두시 탈출 컬투쇼'(이하 '컬투쇼')에 스페셜 DJ로 출연해 폭풍 입담을 과시했다.
앞서 12시부터 진행한 '언니네 라디오' 이후 연달아 '컬투쇼'를 진행하게 된 두 사람은 "4시간 생방은 처음이다. 화장실도 못 갔다"고 말했다. 이에 김태균은 "어느 때보다 든든하다"고 칭찬하니 김숙과 송은이는 "거짓말 하지 마라. 박보영 씨 좋아했다고 소문 다 났다"라고 일침을 해 웃음을 자아냈다.
송은이와 김숙은 청취자들의 사연을 맛깔스럽게 읽고, 재치넘치는 입담을 발산하는 등 스페셜DJ 이상의 활약을 펼쳤다. 또 송은이와 김숙은 '3도'를 라이브로 소화했다. 김태균과 청취자들은 노래가 좋다고 칭찬했지만 송은이와 김숙은 "다들 노래는 좋다 하시는데 음원 성적은 데면데면 한다"고 솔직히 고백했다.
게스트로 출연한 뮤지는 두 사람에게 "만날 때마다 앨범 작업을 꼭 같이 해보고 싶은 두분이다. 저야 영광이다"고 밝혔다. 송은이는 "뮤지 씨의 음악 세계를 굉장히 좋아한다"고 화답했다.
그러자 뮤지는 "최근에 잘 되는 모습을 봤기 때문에 지금 덥석 물어야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송은이는 "(뮤지 씨가) 생각보다 순수한 면이 있다. 저희가 잘 됐다고 과대포장이 되어 있다. 실질적으로 조사가 덜 된 것 같다"며 "저희는 질소 과자 같다"고 설명했다. 이에 뮤지는 "유닛으로 활동을 같이 하고 싶다"라고 상황을 정리했다.
세 사람은 성대모사로 분위기를 뛰우고 상황극 역시 제대로 소화해내 청취자들에게 "오늘 역대급 방송", "열일한다. 본인들 라디오에서는 이렇게 안 하는데" 등의 평가를 들었다. 송은이와 김숙 역시 이를 인정해 웃음을 자아냈다. /parkjy@osen.co.kr
[사진] 보는 라디오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