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김재우가 예비 아빠가 됐다.
김재우는 2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내일부터. 아빠의 길. 태명은 '강황이'. 15주 되었다"는 설명과 함께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그는 "매일매일 설레고 기분 좋지만 한편으로는 조금 무서워. 아빠가 되는 게. 우린 둘 다 아직 어른이 아닌데. 내가 누군가의 아빠가 될 수 있을까? 하는 그런 두려움"이라며 "그런데 오늘 당신 얼굴을 보고 '난 멋진 아빠가 될 수 있겠구나'하는 확신이 들었어"라고 맗ㅆ다.
그러면서 그는 "이렇게 좋은 엄마가 애기 옆에 있는데. 오빠는 파이팅 넘치는 아빠가 될 거야. 당신이랑 우리 아기한테 부끄럽지 않은 그런 아빠. 오빠만 믿어라"라며 아내를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김재우는 2010년 아내 조유리 씨와 만나 연인 사이로 발전한 뒤 2013년 결혼식을 올렸다. 이후 김재우는 SNS를 통해 수시로 아내를 향한 사랑을 드러내며 '사랑꾼'으로 거듭났다.
이하 김재우 글 전문.
오늘 당신을 보고 있는 게 그냥 너무 좋았어. 그래서 계속 뚫어져라 쳐다봤나봐. 토동토동한 하얀 얼굴이 어찌나 귀여운지. 오빠는 매일매일 설레고 기분 좋지만 한편으로는 조금 무서워. 아빠가 되는 게. 우린 둘 다 아직 어른이 아닌데. 내가 누군가의 아빠가 될 수 있을까? 하는 그런 두려움.
그런데 오늘 당신 얼굴을 보고 "아 난 멋진 아빠가 될 수 있겠구나"하는 확신이 들었어. 이렇게 좋은 엄마가 애기 옆에 있는데. 오빠는 파이팅 넘치는 아빠가 될 거야. 당신이랑 우리 애기한테 부끄럽지 않은 그런 아빠. 오빠만 믿어라!
유리야. 우리 아기가 세상에 태어나면 꼭 너 같은 사람으로 키워줘. 내가 널 만나서 변한 것처럼 우리 아기도 엄마처럼 바다 같은 사람으로 자랐으면 좋겠어. 시간이 흘러 우리 모습도 많이 변했지만 늘 그렇듯 널 가장 사랑한다. 뚱뚱보 심술쟁이 할아버지와 예쁜 할머니가 하는 목욕탕. 우리 꿈을 위해서 오빠는 열심히 일할게. 잘자. 수요일에 만나요. /parkj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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