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국진 강수지 커플이 오늘(23일) 정식 부부가 된다. 결혼식이 아닌 가족들과 식사를 가지며 의미있는 시간을 보낼 예정인 것. 이미 두 사람은 SBS '불타는 청춘' 녹화에서 청춘들의 축복 속에 조촐한 결혼식을 올리기도 했다.
김국진 강수지는 23일 가족들과 조촐한 식사 자리를 가진다. 결혼식을 올리지 않기로 한 두 사람은 이 식사 자리를 통해 정식 부부가 된다. 앞서 김국진은 지난 15일 방송된 '불타는 청춘'에서 결혼을 축하하는 청춘들에게 이 같은 사실을 밝힌 바 있다.
김국진 강수지는 1992년 한 예능에서 처음 만나 인연을 쌓았다. 김국진은 1995년 강수지의 콘서트 게스트로도 출연한 바 있다. 그로부터 20년 후인 2015년 두 사람은 '불타는 청춘'을 통해 재회했다.
두 사람은 닮은 외모 때문에 '치와와 커플'이라는 애칭을 얻으며 시청자들의 큰 사랑을 받았다. 김국진은 강수지를 위한 시를 짓고 생일상을 직접 차려주는 등 방송에서도 애정을 드러냈고, 강수지 역시 김국진을 살뜰히 챙기며 러브라인을 형성했다. 그러던 중 두 사람은 2016년 연인 사이임을 공식적으로 인정하고 공개 연애에 돌입했다.
힘들 때도 기쁠 때나 서로의 옆을 지키며 아름다운 연애를 이어오던 두 사람은 올해 2월 '싱글송글 노래자랑'이 열리는 날, 5월 결혼하기로 했다는 사실을 청춘들에게 알리며 큰 축복을 받았다. 최근에는 프로그램 공동 MC까지 맡으며 차진 호흡을 보여주기도 했다.
그러던 중 최근 모친상을 치른 강수지를 위해 양수경이 이바지 음식을 준비하면서 두 사람의 유일한 결혼식이 '불타는 청춘'을 통해 진행됐다. 전혀 생각지도 못했던 깜짝 선물을 받은 두 사람은 크게 감동했고, 청춘들의 축하를 받으며 행복한 결혼식을 이어갔다. 눈물과 웃음이 공존했던 시간, '불타는 청춘'만의 진한 우정과 진심을 느끼게 했다.
20년이 넘는 시간을 돌고 돌아 재회하고 연인이 된 두 사람은 이제 '부부'라는 이름으로 남은 생을 함께 하게 됐다. 진짜 인연은 따로 있다는 말을 실감케 하는 김국진과 강수지다. 그래서 두 사람이 앞으로 더 행복한 '꽃길'을 걸어갈 수 있길 바라는 축복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parkjy@osen.co.kr
[사진] OSEN DB, '불타는 청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