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엘과 김재욱이 재미로 올린 사진 때문에 때아닌 열애설에 휩싸였다. 하지만 이는 두 사람이 너무 친한 사이였기 때문에 벌어진 일. 이엘 역시 의도치 않게 터진 논란에 당황하며 사진 삭제와 함께 SNS를 비공개로 전환했다.
이엘은 지난 1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김재욱이 잠들어 있는 모습이 담긴 사진을 게재했다. 상의를 탈의한 김재욱이 이불 혹은 담요를 덮고 잠든 상태. 이엘은 해당 사진을 곧바로 삭제했지만, 캡처본이 온라인커뮤니티로 확산되면서 의혹을 샀다.
이엘이 황급히 사진을 삭제한 이유가 계정을 착각하거나 실수로 잘못 올린 것이 아니냐는 것. 이로 인해 두 사람이 열애 중이 아니냐는 의혹까지 제기됐다.
이에 이엘의 소속사 아티스트컴퍼니 측 관계자는 "'아마데우스' 공연장 대기실에서 김재욱을 찍은 사진을 엽사(엽기적인 사진)라고 생각해서 재미삼아 올렸다"며 "본인이 아니라고 생각해서 바로 삭제했다"고 말했다. 이어 김재욱과 열애에 관련해서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실제로 이엘과 김재욱은 연극 '아마데우스'에 출연하기 전부터 돈독한 친분을 유지했다. 이엘은 김재욱이 출연한 SBS 드라마 '사랑의 온도' 촬영 초기 커피차를 선물하는 동시에 우정 출연까지 해주며 의리를 지켰다.
또 '아마데우스'에서는 모차르트와 콘스탄체 역을 맡아 연인에서 부부 호흡을 맞췄다. 하지만 빠른 해명에도 불구하고 네티즌들의 의혹은 사라지지 않았고, 일각에서는 이엘의 행동에 대해 "경솔했다"라고 지적했다. 이에 이엘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비공개로 전환하며, 열애설을 해프닝으로 종식시켰다. /parkj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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