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법 변호사’ 이준기의 눈빛 연기가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tvN 토일드라마 ‘무법 변호사’에서 봉상필 역으로 완벽 변신한 이준기가 시청자들에게 화끈한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이준기는 어머니의 살해 현장을 목격 후 가까스로 도망쳐 조폭 두목인 외삼촌의 보호 아래 성장해 변호사가 된 봉상필 역을 맡아 캐릭터의 독특한 이력을 한 몸에 녹여내고 있는 것. 상필의 활약에 어머니를 살해한 안오주(최민수 분)과 차문숙 판사(이혜영 분)을 향한 복수의 발걸음이 한걸음씩 착착 진행되고 있다.
법정에서 소란을 피운 후 구치소로 들어가는 것은 상필의 ‘빅픽쳐’였다. 이영수 시장을 우형만이 죽이지 않았다는 증거를 찾기 위해 일부러 구치소에 들어가 기성시청 재경경제국에 몸 담았던 오국장에게 접근해 거대한 음모의 시작을 알게 됐다. 그 후 우형만의 변호인으로서 그에게 신뢰를 주고 모든 악행의 설계자인 차문숙에게 화살을 겨눌 시위를 차곡차곡 준비했다.
우형만을 위해 증언할 증인을 찾아 성공적으로 재판을 마친 후 안도한 것도 잠시, 안오주 비서의 낌새가 이상한 것을 눈치챈 상필은 이영수 시장 살인사건의 진범이 사라지는 것을 막기 위해 곧바로 추격전에 들어갔다. 상필은 맨 몸으로 달리고 달려 결국 그를 잡아 도주를 막으며 ‘사이다’ 전개를 이어갔다.
‘무법 변호사’ 3회엔 이준기의 반전 연기가 화제를 모았다. 법정에서 여유만만하기 재판부를 코너에 몰아세우며 미소 짓던 상필이 시청자들에게 쾌감과 미소를 선사했다면, 갱도 안에서 재이(서예지 분)를 인질 삼아 협박하는 칼잡이에게 망설임 없이 다가가 손으로 칼을 움켜지며 재이를 구하는 장면은 상필의 카리스마와 지난 삶을 한 장면에 백 퍼센트 담아내 손에 땀을 쥐게 만들었다. 또 이영수 시장을 죽인 칼잡이를 잡으러 높은 지하철 계단을 거침없이 뛰어내리며 몸을 아끼지 않는 액션에도 시청자들의 눈을 커지게 했다. /parkjy@osen.co.kr
[사진] '무법변호사'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