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이살래요' 에서 장미희와 유동근의 사랑스러운 연애 모습이 지켜보는 이들까지 입가에 미소를 번지게 했다.
19일 방송된 KBS2TV주말 드라마 '같이살래요' 에서 사랑이 더욱 깊어진 미연(장미희 분)과 효섭(유동근 분)이 그려졌다.
이날 문식(김권 분)은 효섭을 찾아갔다. 마침 효섭을 찾아온 미연, 효섭은 자리를 피하며 손님인 줄 알고 마중나갔다. 그런 효섭을 놀래키기 위해 미연은 몰래 숨어있다가 고양이 소리를 내며애교를 부렸다. 마침 이를 목격한 문식은 "헤어진 줄 알았는데 잘 만나는 것 같아 다행이다"며 서둘러 자리를 피했다.
민망함에 어쩔 줄 몰라하는 효섭과 미연, 효섭은 "아들이라고 말했어야지, 더 숨기는 거 있냐'고 물었다. 미연은 "이제 없다, 왜 문식이가 온거냐"며 두 사람을 약속 잡으러 온 것이기에 오히려 다행이라 했다. 그런 미연에게 효섭은 "잘 키웠다"며 칭찬, 이어 두 아들이 같은 회사를 다닌다는 걸 알게됐다.
문식 역시 집에서 만난 미연에게 효섭에 대한 얘기를 꺼내며 "엄마 행복이 제일이다, 이렇게 좋아하면서 왜 숨겼냐"며 두 사람을 응원했다. 이어 부자인 걸 알면서도 헤어지자고 했던 효섭에 대한 얘기를 듣고 놀라워했다.
미연은 효섭에 대해 "마음이 열리는데 시간이 걸리지만 한 번 열면 믿을 수 있는 사람, 믿어도 되는 사람이다"라면서 "난 참 운이 좋다, 네가 좋아해서 더 좋다"며 뿌듯해했다. 그런 미연과 달리, 문식은 재형의 예상대로 효섭의 뒤를 켔다.
이를 모르는 두 사람의 관계는 더 달달해졌다. 효섭은 밤늦게 미연에게 전화를 걸었다. 30분 후에 집에 온다는 말에, 미연은 화들짝 놀랐다. 한 시간 시간을 달라며 "어쩜 여자를 이렇게 모르냐"고 투덜대며 화장을 고쳤다. 대충하고 나와도 예쁘다는 효섭, 그러면서 "갑자기 네 생각이 났다. 매일 너만 날 찾아오지 않았냐, 옥상에서 널 기다리다 갑자기 보고 싶어 달려왔다"면서 "보고싶을 땐 진작 이렇게 보러오면 될 걸 왜 그랬는지 모르겠다. 앞으로 너 안 기다리게 맨날 찾아오겠다"며 애정을 보였다.
미연은 기뻐하면서도 "갑자기 너무 달라지지마라 안 어울린다"고 말했고, 효섭은 "어울리게 노력하겠다"면서 미연의 손을 잡고 다정하게 밤길을 걸었다. 미연은 "그렇게 내가 좋냐"고 묻자, 효섭은 "말은 똑바로 하자, 네가 더 좋아했다"고 대답, 미연은 "옛날부터 네가 날 더 많이 좋아했다"며 사랑싸움을 시작했다. 그러면서도 이내 "알러뷰"라 외치며 넘치는 사랑을 주체하지 못했다.
애교부리는 미연을 받아주며 행복한 미소를 짓는 효섭, 그 어떤 로맨스보다 달달하고 귀여운 중면로맨스의 표본을 보였다. /ssu0818@osen.co.kr
[사진] '같이살래요' 방송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