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정준영이 블라디보스토크에서 ‘갓준영’ 클래스를 보여줬다.
19일 오후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짠내투어’에서는 블라디보스토크 3일차 준영투어가 그려졌다.
이날 정준영은 멤버들을 데리고 2차 대전 참전 잠수함 박물관에 향했다. 40년대로 타임슬립한 느낌을 만끽한 박명수는 “전쟁영화 좋아하고 다큐멘터리 좋아해서 빠져 있는 느낌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막내 주이 역시 “리얼하게 느껴져서 좋았다”고 후기를 전했다.
소원을 이뤄주는 신비의 문을 건너며 박명수는 “‘짠내투어’ 잘 되게 해 달라”, “(정준영이) 김준호보다 박명수를 더 좋아하게 해 달라”고 소원을 빌었다. 이에 정준영은 “좋은 건 박명수, 재미는 김준호”라고 밝혔다. 주이는 “모모랜드 파이팅”이라고, 마이크로닷은 “히트곡 나오게 해 달라”고 희망했다.
정준영은 저렴한 해적 카페에서 커피를 사고, 백화점 옥상으로 향해 파노라마처럼 펼쳐진 아름다운 전경을 감상할 수 있게 했다. 박나래는 “뷰는 좋은데 의자는 없냐”며 다소 불만을 토로했고, 정준영은 “독수리 전망대보다 좋다”고 말했다. 이때 마이크로닷의 실수로 커피가 신상 코트에 튀었는데, 정준영은 설계자라 화도 못 내고 웃었다. 주이는 백화점 옥상에서 모모랜드 ‘뿜뿜’ 댄스를 펼치며 흥을 뿜어냈다. 이에 박나래는 “얘도 제 정신 아니네”라며 웃었다. 그의 흥댄스에 박나래는 다 같이 춤추자고 제안했고, 흥이 제일 없어 보이던 정준영도 흥댄스를 펼쳐 주목을 받았다.
점심 식사 메뉴로 정준영은 수제 버거를 선택했다. 오픈한지 얼마 되지 않아 젊은 세대 사이에서 유명한 식당이라고. ‘단짠게임’도 치러졌다. 다섯 개의 버거 중 매운 맛을 선택한 사람은 마이크로닷, 정준영, 박명수였다. 마이크로닷은 “청양고추가 100개를 얇게 썰어넣은 것 같다”고 설명했다. 마지막 박나래와 주이가 동시에 버거를 먹었는데 둘 다 아무런 반응이 없었다. 알고 보니 주이는 매운 맛을 잘 참았던 것. 박나래는 이상하다며 주이의 버거를 맛보고 매운 맛에 괴로워했다.
해양공원으로 향하는 도중에도 멤버들은 유난히 흥을 폭발시켰다. 바다와 유원지, 볼거리와 놀거리가 있는 블라디보스토크의 흥 집결지 해양공원은 그야말로 핫플레이스였다. 박나래는 놀이기구를 타기 위해 앞서 게임에서 이긴 보상으로 받은 돈을 건넸다. 박명수는 관람차를 타고 “추워서 5월은 돼야 탈 수 있다”고 팁을 전했다. 반면 수중 범버카는 예상보다 늦은 속도에 두둥실 떠 있는 수준이었다.
바다가 보이는 고급 시푸드 레스토랑으로 향한 정준영은 킹크랩은 먹지 못한다고 털어놨다. 이에 박나래는 “정준영도 어쩔 수 없구나. 돈 때문에 무너지는구나”라고 말했다. 멤버들은 킹크랩을 구경하며 부러워했다.
세계 3대 악취 음식인 취두부를 맛봤던 박나래는 이번 기회에 1위로 꼽히는 수르스트뢰밍(삭힌 청어)에 도전했다. 박나래는 “짭짤한 생선 같다”고, 정준영은 “절인 생선 맛이었다”며 만족해했다. 아르바트 거리에서 디저트 카페에 방문, 만족스러운 후식을 즐겼다.
마지막으로 정준영은 1인 2만 원인 70년 된 고급 아파트로 멤버들을 안내했다. 마지막 이벤트가 남아 있었다. 바로 배달 킹크랩이었던 것. 멤버들은 환호했다. 정준영은 “시작부터 5000루블을 빼고 시작했다. 킹크랩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 besodam@osen.co.kr
[사진] '짠내투어'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