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정승환이 벤의 5연승을 저지하고 393점으로 박주연 작사가 특집 1부 최종우승을 차지했다.
19일 오후 방송된 KBS2 ‘불후의 명곡-전설을 노래하다’에서는 히트곡 메이커 작사가 박주연 편 1부가 그려졌다.
오랜 러브콜 끝에 출연한 박주연 작사가는 “외국에 살다보니까 시간을 내기가 여의치 않았고 TV 출연이 쑥스러웠다. 그런데 부모님이 이 프로그램을 너무 좋아하신다. 즐거운 저녁 시간 선물해 드리고 싶어서 출연하게 됐다. 특히 윤종신 씨가 강력하게 나가라고 해서 나오게 됐다”고 소감을 전했다.
첫 번째 무대는 유니티(UNI.T)가 꾸몄다. 김혜림 ‘이젠 떠나가 볼까’를 선곡한 유니티는 걸그룹다운 상큼 발랄한 퍼포먼스와 보컬로 기분 좋은 무대를 선보였다. 유니티의 멘토였던 조현아는 “본인들의 매력을 살리면서 원곡의 매력도 살리면서 완벽한 무대였던 것 같다”고 호평했다.
이어 윤상의 ‘이별의 그늘’을 선곡한 벤은 절제된 감성과 특유의 애절하면서도 맑은 보이스로 원곡과는 또 다른 느낌을 자아냈다. 그 결과 벤이 388점으로 유니티를 꺾고 1승을 차지했다. 세 번째로는 이혁이 이덕진의 ‘내가 아는 한 가지’를 무려 3키를 올려 부르며 폭발적인 고음으로 무대를 압도했다. 하지만 벤을 넘지는 못했다.
다음으로는 박혜경이 이주원의 ‘아껴둔 사랑을 위해’ 무대를 꾸몄다. 박혜경은 재즈를 접목시킨 무대에 청아한 보이스를 뽐내며 청중들을 사로잡았다. 그러나 벤은 박혜경도 누르고 3연승을 기록했다. 다섯 번째 무대의 주인공은 이현으로 박상태의 ‘나와 같다면’을 짙은 감성과 감미로운 보컬로 재탄생시키며 감동을 자아냈다.
마지막 무대에서는 정승환이 하림 ‘사랑이 다른 사랑으로 잊혀지네’를 자신만의 스타일로 선보였다. 정승환은 부드럽고 담백한 감성으로 여운을 남겼다. 최종 결과 정승환이 벤의 올킬 우승을 저지하고 최종우승을 차지했다./mk3244@osen.co.kr
[사진] ‘불후의 명곡’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