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현이 올가을께 결혼 소식을 전한 가운데, 개그맨 문세윤이 마라도 먹방의 전설을 세웠다.
김동현은 19일 오후 SBS 방송된 ‘백년손님’에서 여자친구가 있다고 깜짝 발표했다.
이날 김동현은 “그동안 여자친구 있다고 밝히면 다 편집됐다. 그래도 한예슬 씨와 조금 닮았다고 하면 다 편집되고 ‘김동현 한예슬 좋아한다’로 나간 거다. 한예슬, 구하라 씨 조금씩 닮았다”고 말했다.
이어 “올 가을에 결혼을 하자고 마음을 먹었다. 올해 가기 전에 결혼하려고 한다”며 “예비 신부에게 영상 편지를, 10년 동안 많은 일이 있었지만 이제 결혼하니까 전통 혼례로 식 올리고 프러포즈도 곧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문세윤은 먹방 인생의 위기를 맞았다. 마라도에서 구하기 어렵다는 삼겹살 15인분을 가져왔다. 이에 박여사는 갈칫국이랑 먹으라고 준비하러 갔고, 뮨세윤은 “성대현 형이 무조건 못 먹는다”며 힘들어했다. 박여사의 갈칫국은 출연진들 사이에서 비리기로 유명하다고.
역시 식신은 식신이었다. 비린 맛에 약하다던 문세윤은 갈칫국을 먹고 “맛있잖아”라며 감탄했다. 이어 전복, 홍해삼 등 제대로 해산물 먹방을 보여줬다. 이에 박여사는 “전복 따서 팔면 돈인데 그래서 귀한 아들들 오지 않았나. 아들들 먹이고 싶었다”며 뿌듯해했다.
문제는 자리젓이었다. 박여사는 고기랑 같이 먹어야 한다며 자리젓을 가져왔다. 앞서 뮨세윤은 스튜디오에서 자리젓갈 아이스크림을 먹고 힘들어했다. 뮨세윤은 자리젓을 먹고 “빵 치고 올라온다. 조금 힘들다, 힘겹다는 표현이 맞는 것 같다”고 시식 소감을 전했다. 이에 박여사는 “어머니 웃겨주려고 노력하는 모습이 고마웠다”고 말했다.
야심한 밤 박여사의 코골이에 잠을 이루지 못한 세 남자는 박서방의 리드로 편의점에 나섰다. 박서방은 “먹고 싶은 거 다 골라”라는 말에 봉지 가득 먹을 것을 채웠다. 세 남자는 창고로 향해 그들만의 맥주 파티를 열었다.
박서방은 “처음 처갓집 가면 어머니랑 말 한 마디도 안 했다. 근데 처가살이 하면서 계속 어머니랑 부딪히고 하니까 너무 이제는 친해진 거다. 우리는 젊다보니까 우리 문화 하면 좋아하시고 신세대 같은 물건들, 그게 바로 추억이다. 아내한테도 사랑 받는다”고 속마음을 털어놨다.
문세윤은 스튜디오에서 대왕전복을 먹어본 소감으로 “야들야들한 가운데 부분과 가장자리로 갈수록 오독오독한 맛이 살아난다”며 정확히 표현했다.
문세윤은 대한민국 최남단에 도착, 배달시킨 톳 짜장면 먹방을 선보였다. 앞서 지난주 소라 라면 먹방으로 주목을 받았던 바. 이번주에는 짜장면으로 안방에 침샘을 자극했다.
한편 사상 최초 전라남도 여수에서는 바다 위 처가살이가 펼쳐졌다. 김서방은 “강제소환 식으로 불려왔는데 처음과 다르게 좀 많이 힘든 것 같다”며 1년 만에 처가에 온 소감을 밝혔다. 돌 문어 잡이에 나선 가운데, 장인과 장모는 사위에게 가업을 물려줄 생각을 드러냈다. 김서방을 태운 배는 문어단지 3000개를 목표로 바다로 나섰지만, 김서방은 가업을 물려받을 생각이 없었다.
동훈의 서울투어도 이어졌다. 이서방은 제리 장모, 손자 동훈과 암흑 카페로 향했다. 의지할 것이라곤 소리밖에 없어 서로에 대한 소중함을 느끼게 될 터. 제리 장모는 안 보여서 무서워하는 이서방에게 숟가락을 내밀었고, 이서방은 돈가스를 손으로 찢어 장모에게 먹여줬다. 초고층 전망대로 향한 세 사람은 또 하나의 추억을 남겼다. / besodam@osen.co.kr
[사진] '백년손님'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