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지상렬이 이상형으로 가수 황보를 꼽았다.
지상렬은 19일 방송된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에 출연해 특유의 입담을 과시하며 이상형을 공개했다.
이날 DJ 김태균이 결혼 의사를 물으며 "이상형이 누군지 궁금하다"라고 묻자 지상렬은 "사람마다 자기 스타일이 있는데 구체적으로 이야기하면 여성분이 잘생긴 스타일을 좋아한다. 진하게 생기신 분을 좋아한다"라고 대답했다. "목소리도 낮고 중성적인 매력에 끌린다. 체격도 있는 분이면 좋겠다"라고 솔직히 설명했다.
이에 스페셜 DJ로 출연한 문세윤은 "그럼 황보 씨 같은 스타일인 것인가?"라고 묻자 지상렬은 "크게 보면 그렇다"라고 동의하며 "황보 같으신 분이 결혼하자고 하면, 술도 끊을 자신이 있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개는 포기할 수 없다"라고 덧붙이며 애견인으로서의 면모를 드러냈다. 김태균과 문세윤은 지상렬에게 "개그맨을 안 했다면 무엇을 하고 계실 것 같으냐"란 질문에 지상렬은 "개그맨을 안했다면 수의사가 됐을 것"이라며 "제가 그 쪽 공부를 해보려고도 했는데 정말 어렵더라"고 털어놓기도 했다. 현재 네 마리의 강아지와 함께 살고있다고.
또 1996년 SBS 공채 5기 개그맨으로 데뷔한 지상렬은 김준호와 동기라고 밝혔다. 그는 "7전 8기 끝에 개그맨 됐다. '이번에 떨어지면 포기할 것'이라고 생각했던 마지막에서 SBS 시험에 합격했다"라고 회상했다.
이날 김태균이 "요즘 많은 활동을 하고 있다"라며 "'제 2의 전성기'를 맞았다"라고 말하자 지상렬은 "그렇게 말씀해주셔서 감사하다. 그런데 저는 전성기였던 적이 없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냥 제가 항상 하는 이야기가 있는데 사람은 갈 곳이 있으면 행복한 거다"라고 덧붙이며 겸손함을 드러냈다. /nyc@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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