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데드풀2'가 개봉 4일째 100만 관객을 돌파했다.
19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데드풀2'(데이빗 레이치 감독)는 개봉 4일째 100만을 돌파하며 흥행 광풍을 이어가고 있다.
'데드풀2'는 오늘(19일) 오전 8시 30분 기준 100만 관객을 돌파했다. 총 누적관객수는 112만 4194명. 이는 마블 캐릭터가 등장하는 청소년 관람불가 등급(이하 청불) 영화 중에서는 역대급 흥행 속도다.
'데드풀2'는 개봉 5일차에 100만 관객을 돌파한 '로건'보다 하루 빠른 속도로 100만 관객을 돌파했다. 개봉 4일째 100만 관객을 돌파한 '데드풀'보다 다소 빠른 흥행 속도를 기록 중이다. 개봉하자마자 청불 외화 최고 오프닝 스코어를 기록한 '데드풀2'는 개봉 4일 만에 100만 관객을 돌파하며 청불 핸디캡에도 끄덕없는 흥행세를 증명했다.
19금 히어로 데드풀의 두 번째 이야기를 그린 '데드풀2'는 더욱 업그레이드 된 재미로 돌아왔다. 액션은 기본, 거침없는 입담과 유머로 중무장한 마블 역사상 가장 매력 터지는 히어로 데드풀은 이번엔 혼자가 아니라 팀으로 스크린에 돌아왔다. 이른바 '19금 어벤져스' 엑스포스의 등장이다. 데드풀은 미래에서 온 위기의 히어로 케이블을 만나 원치 않게 팀을 결성하게 되고, 기상천외 패밀리와 함께 하는 데드풀은 더욱 기막힌 활약을 보여준다.
'데드풀2'는 19금 핸디캡에도 4일 연속 박스오피스 정상을 지키고 있다. 100만 고지를 넘은 '데드풀2'는 본격적인 주말 극장가가 시작되는 19일 더욱 가파른 흥행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많은 관객들이 극장 나들이에 나서는 개봉 첫 주말 극장가가 흥행에 분수령이 되는 만큼, 주말 스크린에서 얼마나 많은 관객들을 끌어모으냐가 관건이다.
현재 '데드풀2'는 전편 '데드풀'의 기록까지 넘어서기 위한 준비 태세에 돌입했다. 전편은 청불 핸디캡에도 300만 명이 넘는 관객을 동원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가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을 넘어서며 '어벤져스는 어벤져스를 넘는다'는 공식을 증명했듯, '데드풀2' 역시 '데드풀'을 넘어서며 형보다 나은 아우가 있다는 것을 증명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무엇보다 '데드풀2'가 국내 관객이 사랑하는 '킹스맨'의 아성도 넘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현재 역대 청불 외화 흥행 1,2위 기록은 모두 '킹스맨' 시리즈가 가지고 있다. '킹스맨: 골든 서클'은 494만 5484명의 관객을 동원했고, '킹스맨: 시크릿 에이전트'는 612만 9681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킹스맨: 시크릿 에이전트'는 뒤늦게 역주행 흥행이 발동돼 개봉 8일 만에 100만을 넘었고, '킹스맨: 골든 서클'은 전편의 흥행에 힘입어 3일 만에 100만을 넘은 바 있다. '데드풀2'는 '킹스맨: 골든 서클'보다는 하루 느리고, '킹스맨: 시크릿 에이전트'보다는 무려 4일 빠른 기록으로 100만 고지를 넘었다.
데드풀의 주인공 라이언 레이놀즈는 개봉에 앞서 한국을 찾아 관객들을 위한 특급 팬서비스를 펼쳤다. 심지어 '복면가왕'의 깜짝 복면 가수로까지 출연하기도 했다. 몸 바쳐 특급 내한 일정을 소화하고 간 라이언 레이놀즈는 한국 팬들의 사랑에 감사하며 "전편을 뛰어넘는 흥행을 기록하면 카메라 앞에서 소주를 원샷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과연 '데드풀2'가 '킹스맨'을 뛰어넘는 흥행까지 기록하며 라이언 레이놀즈의 특급 공약을 성사시킬지 관심이 쏠린다./mari@osen.co.kr
[사진] 이십세기폭스코리아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