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 뒤통수 친 '예쁜누나', 시청자 원성 폭발.."작가님이 너무해"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18.05.19 12: 13

JTBC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이하 예쁜 누나'가 종영을 앞둔 가운데 손예진과 정해인의 이별로 시청자들의 원성을 사고 있다. 이렇게 쉽게 헤어질 연애였다니 2달간 의리를 지킨 시청자들에게 뒤통수를 쳤다는 지적들이다. 
18일 방송된 '예쁜 누나' 15회에서 준희(정해인 분)는 중국 출장 가기 전 진아(손예진 분)를 만나 "미국으로 발령 신청을 했다. 같이 가자"고 프러포즈했다. 하지만 진아는 준희 몰래 방을 계약한 상황. 결국 진아는 준희를 따라가지 않았다. 
준희가 중국에 있는 동안 진아는 사내 성추행 미투 고백으로 압박을 당했다. 자신에게 불리한 조작된 증거 때문에 변호사조차 외면했고 결국 진아는 보복성 인사발령을 받았다. 그는 회사에 맞서겠다는 의지를 꺾고 파주로 떠났다. 

몰래 이사한 걸 알게 된 준희는 진아에게 화를 냈다. 둘은 다퉜고 준희는 미국으로 발령을 받았다. 그래서 다시 한번 "같이 가자"고 제안했다. 진아는 "예전에 나라면 따라 갔을 것이다. 그런데 이제 난 어른이 됐다. 네가 그렇게 만들었다"며 끝내 거절했다. 
두 사람은 결국 눈물을 머금고 헤어졌다. 그리고 시간이 흘러 진아는 새로운 연인을 만났다. 진아의 동생이자 친구인 승호(위하준 분)의 결혼식에서 준희는 이를 알게 됐고 크게 당황했다. 그리고 이를 지켜보는 시청자들도 '멘붕'에 빠졌다. 
'예쁜 누나'는 그동안 손예진-정해인을 앞세워 비현실 비주얼 커플의 리얼 공감 현실 로맨스를 그렸다. 현실적인 연애 세포 자극과 드라마 속 판타지를 동시에 선사한 까닭에 안방 시청자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았다. 
친구 동생과 사랑에 빠진 누나의 현실 로맨스가 바로 '예쁜 누나'다. 그래서 가족들이 둘의 만남을 반대하는 스토리 전개도 이해했고 순탄치 않은 준희-진아의 연애 자체를 시청자들은 응원했다. 
하지만 종영을 앞두고서 팬들은 뒤통수를 맞은 느낌이다. 이별까지는 그렇다치더라도 금세 새 연인을 만난 진아라니. 어떤 장애물도 극복하겠다고 약속했던 준희가 진아를 그렇게 쉽게 놓아줬다니. 
이게 현실이라고 한들, '예쁜 누나'의 결말은 다르길 바랐던 시청자들로서는 서운함을 넘어 배신감마저 느끼고 있다. "진아와 준희가 헤어지는 꼴을 보려고 본방 사수 의리를 지켰나"라는 자조 섞인 시청자들의 울분이 들린다. 
이와 관련해 '예쁜 누나' 측은 "그 어떤 멜로보다 현실적이었던 진아와 준희의 진짜 연애가 어떤 결말을 맞이할지 기대해 달라. 진아와 준희는 그동안 얼마나 더 성장했는지, 끝까지 함께 지켜봐 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나 심통난 시청자들이 '예쁜 누나'의 결말에 만족할지는 미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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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예쁜 누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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