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 손예진과 정해인의 미래는 어떻게 될까. 결말만 남겨놓고 있는 상황에서 예측은 그다지 밝지 않다.
지난 18일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JTBC 금토드라마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극본 김은, 연출 안판석)에는 함께 떠나자는 서준희(정해인 분)의 제안을 거절하면서 이별을 맞은 윤진아(손예진 분) 커플의 이야기가 담겼다.
진아와 준희 커플은 순탄치 않은 연애였다. 집안끼리 아주 잘 알고 있던 사이에서 오는 부담감이 다가 아니었다. 특히 지금까지는 ‘진아의 수난시대’라고 부를 만큼 진아의 에피소드가 시청자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낸 바다. 직장내 성희롱 사건에 이어 전 남자친구 이규민(오륭 분)으로부터 납치를 당해 차 사고를 당하기도 했다.
두 사람이 달달한 케미스트리를 보여주려고만 하면 위기가 터졌다. 준희의 누나 서경선(장소연 분)의 반대는 반대도 아니었다. 진아의 김미연(길해연 분)의 등쌀에 못 이겨 스트레스 받아 하는 진아의 모습은 분명 안타까움을 샀다.
불과 지난주까지의 반응이었다. 미연의 반대에 휘둘리는 진아의 성격이 다소 답답하다는 의견도 있었지만, 그래서 더 현실적이라는 의견도 많았다. 여기까지는 그래도 두 사람의 사랑이 위기를 이겨내고 결실을 맺을 것이라는 희망이 있었지만, 마지막 회를 앞둔 18일 방송분에서는 장애물이 더해진 모습이었다.
준희가 미국으로 가며 이별을 겪은 두 사람은 몇 년 후 진아의 동생 윤승호(위하준 분)의 결혼식에서 재회했으나, 준희는 진아의 옆에 새 남자친구가 있는 모습을 목격했다.
두 사람의 멜로 케미스트리가 워낙 호평을 받았던 터라 이별은 더욱 안타까웠다. 명불허전 멜로여신의 저력을 입증했던 손예진과 첫 멜로였음에도 여심을 설레게 한 정해인. 두 배우의 매력만으로도 드라마가 시청자들에게 줄 수 있는 대리만족과 설렘의 대부분을 완성했던 게 사실. 과연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는 연인으로 마침표를 찍을 수 있을까. / besodam@osen.co.kr
[사진] JTBC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