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영이 영화 '소통과 거짓말'로 춘사영화에 여우조연상을 수상했다.
김선영은 지난 18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제23회 춘사영화제에서 여우조연상 수상자로 호명돼 수상의 감격을 안았다.
김선영은 "상을 받아서 정말 기쁘고 감사합니다"라고 인사한 뒤 "저희 영화 '소통과 거짓말'은 지난해 500명 정도 관객이 들었는데요. 지금 다시 볼 수 있으니 시간과 여유가 되시면 한 번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라고 벅찬 감정을 추스르며 수상 소감을 밝혔다.
이어 "이 작품의 영화감독인 제 남편, 사랑하고 정말 감사합니다. 영화제에서 저희 영화가 언급되지 않았었는데, 우리 남편에게 같이 영화를 찍자고 해준 김상수 피디 정말 고맙습니다"라며 울컥하는 감정을 감추지 못했고, 객석에서 격려와 응원의 박수가 쏟아져 나왔다.
김선영은 지난달 열린 제5회 들꽃영화상 조연상에서 생애 첫 수상의 영광을 안은 지 한 달만에 또다시 춘사영화제에서 여우조연상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김선영은 두 영화제에서 올해 최고의 조연 여배우로 인정을 받으며 명실상부 연기파 여배우로 자리매김하게 됐다.
김선영에게 여우조연상 연속 수상의 영광을 안겨준 작품인 영화 '소통과 거짓말'은 남편 이승원 감독이 연출한 작품으로, 국내를 비롯해 해외 유수의 영화제에서 수많은 러브콜을 받으며 이미 남다른 작품성과 탁월한 완성도를 인정받았다.
김선영은 '소통과 거짓말'에서 아픔을 간직한 며느리 선영 역으로 열연하며 선 굵은 연기력을 보여줬다. 복잡 미묘한 캐릭터인 선영 역을 정형화 되지 않은 연기력과 인상적인 표현력으로 풀어내며 지난해 개봉한 영화 중 압도적인 존재감으로 여우조연상 연속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한편 김선영은 '말모이'를 촬영 중이며, '허스토리'의 개봉을 앞두고 있다. /mar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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