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세고 빠르다. 방탄소년단이 전세계의 폭발적인 관심을 받으며 역대급 컴백성적을 기록했다.
방탄소년단은 지난 18일 오후 6시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세 번째 정규앨범 'LOVE YOURSELF 轉 Tear'를 발매했다.
방탄소년단은 이번 앨범에서 가면을 쓴 사랑의 끝, 이별의 아픔과 상실감을 표현했다. 타이틀곡 'FAKE LOVE'는 그런지 록(Grunge Rock) 기타 사운드와 그루비한 트랩 비트가 기이한 음울함을 자아내는 이모 힙합(Emo Hip hop) 장르다. 운명인 줄 알았던 사랑이 거짓이었다는 것을 깨닫는 내용이다.
특히 'FAKE LOVE'는 발표 직후 멜론, 네이버뮤직, 지니, 엠넷 등 모든 국내 음원차트의 1위를 휩쓸었다. 여기에 방탄소년단은 곧바로 퍼펙트 올킬을 기록한 것 물론 수록된 11곡 전부 줄세우기에 성공했다. 보통 이용자가 적은 새벽시간대에만 가능하던 남자아이돌의 줄세우기가 저녁에도 줄곧 이어진 것이다.
해외에서도 엄청난 반응이다. 방탄소년단의 'FAKE LOVE'는 오스트레일리아, 덴마크, 프랑스, 대만, 독일, 뉴질랜드 등 50개국 이상의 아이튠즈 앨범차트에서 1위를 차지했다.
뿐만 아니라 방탄소년단은 미국 아이튠즈 메인차트에선 앨범 수록곡 모두 20위권 안에 들어가는 기염을 토했다. 미국의 인기가수들에게도 힘든 기록. 또 핀란드, 터키, 헝가리 등에서도 줄세우기를 이뤄내 놀라움을 더한다.
'FAKE LOVE' 뮤직비디오도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화려한 세트를 오가며 펼쳐지는 방탄소년단의 강렬한 퍼포먼스와 감각적이고 세련된 영상미가 더해져 색다른 볼거리를 선사한다.
무엇보다 'FAKE LOVE' 뮤직비디오는 공개된지 약 4시간 55분만에 유튜브에서만 1천만 뷰를 돌파했다. 이는 전세계 최단으로, 방탄소년단은 또 한번 신기록을 달성했다.
그야말로 컴백과 동시에 엄청난 신드롬을 일으키고 있는 방탄소년단. 미국 빌보드도 이번 앨범에 대해 "다크하고 딥한 감정을 세련되게 다뤘다"라고 극찬한 가운데 이번에 얼마나 어마어마한 기록을 세워나갈지, 또 어떤 글로벌한 행보를 이어나갈지 기대가 모아진다.
한편 방탄소년단은 20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2018 빌보드 뮤직 어워드’에서 'FAKE LOVE' 무대를 전 세계 최초로 공개한다. /misskim321@osen.co.kr
[사진] 빅히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