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긴어게인2’의 김윤아 팀이 모든 버스킹을 마쳤다. 자우림의 김윤아와 이선규, 윤건, 로이킴, 그리고 정세운이 포르투갈에서 선보인 버스킹은 음원으로 소장하고 싶을 만큼 특별했다.
지난 18일 방송된 JTBC ‘비긴어게인2’에서는 멤버들이 훈훈한 마지막 버스킹으로 총 여섯 번의 버스킹과 세 번의 공연이 펼쳐졌던 포르투갈 여정을 마무리하는 내용이 전파를 탔다.
김윤아 팀은 포르투갈에서의 버스킹을 마무리하고 이어서 박정현 팀 박정현, 하림, 헨리, 악동뮤지션의 수현이 헝가리에서의 버스킹을 예고했다.
‘비긴어게인2’의 송광종 PD는 OSEN에 “김윤아 팀이 정말 열심히 잘해줬다. 이들이 음악을 대하는 태도나 조합을 만들어가는 과정뿐 아니라 자신들이 하려고 했던 방향대로 충실하게 잘해줬다”고 했다.
이어 “싱어송라이터로 20년 넘게 음악을 해온 가수들도 있고 솔로로 활동하는 가수들도 있는데 요즘 이런 가수들이 한 자리에 모여 함께 노래하는 걸 보는 것이 힘든 구조다. 그런데 이번 버스킹이 이런 가수들이 우리 옆에서 음악하고 있다는 걸 알려준 조합이 아니었나 싶다. 김윤아도 그런 부분을 좋게 생각하고 있고 제작진도 의미가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자우림과 윤건, 로이킴, 정세운 모두 각자 하는 음악이 다르지만 이들은 매주 버스킹에서 귀를 호강시켜주는 음악을 들려줬다. 때문에 이들의 버스킹이 끝난 것이 더욱 아쉬움을 자아낸다.
송광종 PD는 “장르부터 음악적 배경이 다르고 연차도 많이 차이가 난다. 그래서 함께 생활하면서 음악여행을 한다는 것 자체가 어색하고 불편할 수밖에 없는데 그게 좋은 점이기도 하고 아쉬운 점이기도 했다. 어렵긴 했지만 그래서 재미있었다. 너무 연습을 하면 라이브한 게 없었을 것 같긴 하지만 좀 더 준비해서 버스킹을 떠났으면 어땠을까라는 생각이 든다”며 “이런 조합으로 노래할 수 있는 가수들이 우리 옆에 있는 것 자체가 뿌듯했다”고 아쉬움과 동시에 만족감을 내비쳤다.
특히 김윤아는 ‘비긴어게인2’를 통해 ‘김윤아의 재발견’이라는 평을 받았다. ‘비긴어게인2’ 전까지 최근 TV에서 비쳐진 김윤아는 부드러운 면이 많이 보였는데 이 방송에서는 카리스마를 내뿜고 관객들과 밀당하며 무대를 휘어잡는 그의 모습은 상당히 매력적이었다. 오랜만에 보는 ‘자우림 김윤아’였다.
송광종 PD는 “김윤아가 매년 콘서트를 하는데 ‘비긴어게인2’를 하면서 왜 재발견이라고 하는지 궁금했다. 방송에 대부분 아이돌 위주의 구성이 많아서 그런 말이 나오지 않았을까 생각한다. 아쉬운 부분이기도 하다. 연차를 떠나서 가수들이 다양하게 무대에 설 수 있는 곳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한편 ‘비긴어게인2’는 매주 금요일 오후 9시 20분 방송된다. /kangs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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