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목식당' 백종원의 마법 솔루션, 위기 '중식당' 살렸다[종합]
OSEN 김수형 기자
발행 2018.05.19 00: 22

백종원의 마법 솔류션이 호평을 일색하게 했다. 
18일 방송된 SBS 예능 '백종원의 골목식당' 에서는  해방촌 신흥시장 살리기가 진행됐다. 
신흥시장 중식당에는 점심시간이 되자, 손님들이 몰려왔다. 하지만 토핑 지옥에 빠져버린 것. 주문이 복잡해지자 주문서를 메모했으나, 혼잡함은 커졌다.  홀 직원은 오직 토핑에만 집중한 탓에 물서빙도 되지 않았다. 손님들은 하염없이 주방만 바라봤다.  하지만 물통엔 미리 물이 준비되어 있지 않았고, 물을 따르는 시간까지 더해져 손님들은 기다림에 지쳐갔다. 

중식당 셰프는 그런 홀직원만 믿고 요리에 집중했다.  하지만 토핑 주문을 제대로 파악되고 있지 않은 직원탓에 한 번에 토핑을 볶을 수 있는 기회도 무산, 급기야 직원은 완성된 요리도 제대로 나르지 못했다. 명령어 없이는 아무 작업도 하지 못하는 탓에 밑밥찬까지 나가지 못했다.  결국 손님들은 화를 참지 못했다.  우려했던 토핑실수까지 이어져, 음식이 잘 못 전달되는 사고까지 일어났다.  
또한 볶음밥 맛까지 송곳 지적이 시작됐다.  충분히 볶지 않아 비빔밥같은 느낌의 식감이 느껴진다는 것.
하지만 이에 대해 백종원은 "맛있다"면서 "음식을 맛 평가로만 보면 안 된다. 음식의 맛과 기대감이 있다. 
복잡한 것이 뇌에 음직이며 평가하는 것"이라며 선택의 폭이 넓어질 수록 손님의 기대감이 상승한다고 전했다.  기대치가 높을 수록 높아지는 실망감이라는 심리적인 접근이었다. 
볶음밥 개선 테스트를 하자고 했다. 중식당 셰프의 요리실력은 충분하다며 칭찬한 백종원은 사장님 조리방법은 그대로 하되, 약간의 조언만 덧붙인다고 했다.  동일한 시식단에게 재평가를 받기로 한 것.  복잡한 토핑만 빼고 기존 레시피대로 진행됐다. 토핑대신 달걀로 승부, 불쇼까지 완벽했다.  실력엔 문제가 없다는 걸 증명할 기회, 웍으로 볶는 모습을 보며 백종원은 "웍 잘한다"며 칭찬했다.  고슬함을 살리되, 고소함을 더한 달걀 볶음밥을 완성했다. 
간결해진 주문 탓에 수월해진 요리였다. 하지만 여전히 제대로 일 처리를 못 하는 직원의 서빙 탓에 지켜보는 이들을 답답하게 했다.  이를 제쳐두고 솔루션이 더해진 볶음밥 재평가가 시작됐다.  혹평이 지나갔기에 긴장감이 더욱 감돌았다.  손님들은 "밥알이 살아있다"며 사진을 찍기 시작, 이어 "훨씬 낫다"며 같은 레시피에 토핑만 정리했을 뿐인데도 호평이 이어졌다.  또 한 번 백종원의 매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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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백종원의 골목식당' 방송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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