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크호스 설인아와, 대모 한은정의 활약이었다.
18일 방송된 SBS 예능 '정글의법칙 IN 멕시코' 에서는 남자들 못지 않게 존재감을 발휘한 두 사람이 눈길을 끌었다.
먼저 민석, 은정, 은광은 섬 탐사를 떠났다. 바라만봐도 기분 좋은 깨끗한 카리브해 바다를 보며 세 사람은 들뜬 마음을 보였다. 이어 세 사람은 무엇인가라도 찾기 위해 숲 속으로 향했다. 민석은 "길은 만들면 길이다"며 정글의 돈키호테로 변신, 하지만 쉽지 않았다.
다시 해변으로 나온 세 사람, 이때 동물을 발견했다. 한 덩치하는 이구아나였다. 현지인들의 특식이라는 말에 은정이 먼저 조심스럽게 다가갔고, 은광과 민석 역시 "오자마자 웬 떡이냐, 잡자"며 이구아나쪽으로 신중하게 접근했다. 하지만 먹잇감을 앞에 두고 실패하고 말았다. 도망가지 못하게 이구아나 몰이를 하자는 의견이 나왔고, 서서히 포위망을 좁혀갔다. 이구아나를 포위했으나 막상 잡는게 문제였다. 답답한 두 남자 모습에 은정이 걸크러쉬를 도발, 돌덩이만한 코코넛을 쥐고 막무가내로 이구아나에게 던졌다. 기절시키기위한 사냥이었으나, 오히려 이구아나를 도망가게했다. 은정은 "유인만 해달라, 제가 잡겠다"며 포기하지 않고 이구아나 쪽으로 향했다. 하지만 시야에서 사라진 이구아나, 결국 사냥에 실패했다.
이구아나를 놓치고 마음이 다급해진 세 사람은 다른쪽으로 이동했다. 은정은 먹거리 찾기에 열중하며 앞정서서 리드. 하지만 민석은 땔감만 외쳤다. 은정은 "땔감보다 식량이 먼저다"며 답답해했다. 이때, 민석은 식물 감상에 몰입, 이를 보며 은정은 "쌈싸먹을 일 있냐, 빨리가자"며 걸음을 재촉했다. 개미집까지 발견, 민석은 겁없이 막 찔러보는 은정을 무서워했다.
이때, 여기저기서 검은대머리 독수리가 보였다. 은정은 "저거잡자"며 달려들었고, 은광과 민석은 주춤했다.
은정은 "여성스럽더라, 제 눈에 아기같았다"며 답답해했다. 이어 은광은 물 속에 있는 게들을 발견, 잡지 못해 어쩔 줄 몰라했다. 은광은 자기도 모르게 은정에게 SOS를 외쳤고, 이를 듣고 온 은정은 담담하게 양말까지 벗으며 물속으로 들어가 주저없이 한 손으로 게를 잡았다. 이를 본 민석과 은광은 감탄, 은정에 대해 "놀라움과 존경심. 어떻게보면 독하더라"면서 "추진력있고 믿고 따라야겠다 느꼈다"며 정글대모인 은정을 인정했다.
에이스 3인방 종화, 인아, 병만은 첫 바다사냥을 떠났다. 배 밑쪽을 탐사했다. 병만의 예상대로 배 밑 틈 깊숙이 들어갈 수록 물고기 떼들이 많이 있었다. 이때 병만은 크레이피시를 발견, 단 번에 2마리를 포획하는데 성공했다. 뒤 이어 눈깜짝할 새 한 마리 더 잡는데 성공하며 명불허전 레전드 모습을 보였다. 이 기세를 몰아 종화 역시 시동을 걸었다. 2년만에 정글에 귀환한 종화는 그 사이 프리다이버자격증까지 취득해 본격적으로 실력을 뽐냈다. 입수하자마자 크레이피시를 잡는데 성공했다.
이를 본 인아는 "어디에 있냐, 저도 잡아보겠다"며 자신만만한 모습을 보였다. 사실 인아는 접영까지 가능한 뛰어난 운동신경을 가진 다크호스였다. 타고난 승부욕으로 "사냥 제일 열심히할 거다"며 출격준비를 하기도 했다. 역시나 인어공주로 변신한 인아였다. 수염고둥과인 콩크를 연속으로 잡으며 남다른 존재감을 뽐냈다.
은정과 인아는 인어공주 모드로 변신, 바다로 입수했다. 인아는 "바다에 나오고 우물안 개구리라 느꼈다"고 말하면서도 의욕과 패기로 계속해서 사냥을 시도했다. 족장의 지도에 따라, 야무지게 숨 참으며 쾌속 잠수하며 사냥에 성공했다. 한결 여유롭게 탐사하던 은정은 남다른 클래스로 바다 잠수를 시도, 족장이 하나를 가르치면 둘을 잡는 은정이었다. 은정은 "가족들이 굶을까 걱정됐다"면서 맏언니 책임감을 보였다. 남자 멤버들 못지 않게 걸크러쉬를 폭발한 두 사람의 남다른 존재감이 빛나는 순간들이었다. /ssu0818@osen.co.kr
[사진] '정글의법칙' 방송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