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을 넘은 녀석들'의 출연진이 나치 수용소를 찾았다.
18일 방송된 MBC '선을 넘은 녀석들'에서는 프랑스에서 국경을 넘어 독일에 가는 김구라, 이시영, 설민석, 다니엘, 차은우의 모습이 담겼다.
다섯 사람은 프랑스 스트라스부르그에서 트램을 타고 라인강을 건넜다. 멕시코 국경을 넘을 때 진땀 빼는 상황을 맞았던 김구라는 긴장했고, 다니엘은 "국경 넘을 때 트램에 검사원들이 올라 여권을 검사한다"고 거짓말을 했다.
하지만 다니엘은 자신이 직접 여권을 검사하며 "몰래 카메라"라고 했다. 이시영은 당황하며 "독일 유머 재미없다"고 웃었다.
다섯사람은 아웃토반을 타고 베를린으로 향했다. 이시영은 베스트 드라이버 면모를 보였다. 설민석은 "툼레이더 같다"고 말했고, 이시영은 180km까지 속도를 올렸다.
다섯 사람이 제일 먼저 도착한 곳을 작센 하우젠 수용소. 극심한 노동을 시키는 수용소로 죽어야만 나갈 수 있는 곳이었다. 다섯 사람은 끔찍한 시설들을 돌아보며 먹먹해 했다. 가이드는 생체 실험을 하는 곳까지 안내했고, 그는 "일본의 생체 실험과 거의 같다고 보면 된다"며 "아이러니하게도 그 실험때문에 의학이 많이 발전했다.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시간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설민석은 "그래도 이런 시설들을 보전하고 역사를 잊지 않으려는 노력에서 희망을 본다"고 일본과 다른 독일의 역사 의식을 높게 샀다.
이후 다섯 사람은 홀로코스트 추모 공원에 갔다. 차은우는 "왜 히틀러는 유대인을 싫어했냐"고 물었고, 설민석은 "기본적으로 유럽 사람들이 유대인들에 대한 감정이 좋지 않았다. 유대인들이 고리대금을 많이 했고, 선민사상을 가지고 있었다. 히틀러는 독일을 재건하기 위해 공공의 적으로 유대인을 지목했고, 인종 청소를 시작했다"고 말했다.
가스실을 형상화한 추모 공원에서 다섯 사람은 많은 생각을 했고, 이시영은 아이들까지 학살한 히틀러의 만행에 경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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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선을 넘은 녀석들'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