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가 최대현 아나운서과 권지호 카메라 기자를 해고했다.
MBC 측은 18일 최대현 아나운서와 권지호 카메라 기자를 해고했다. 또한 보도국 국장과 부장 각 1명, 경영지원국 부장과 차장 각 1명은 정직 및 감봉했다.
서울시립대 출신인 최대현 아나운서는 2002년 MBC에 입사해 MBC 아나운서국 우리말팀장까지 맡았다. 2015년에는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표창까지 받으며 승승장구했다.
하지만 그는 지난해 MBC 장기파업에 참여하지 않고 뉴스를 진행했다. MBC 측이 밝힌 해고사유는 아나운서 블랙리스트 작성 및 보고, 시차 근무 유용, 선거 공정성 의무 위반 (앵커 멘트에서 특정 정당에 유리한 발언)이다.
권지호 카메라 기자는 총파업 당시 '카메라 기자 블랙리스트'를 작성한 인물로 알려졌다. 그의 해고 사유 역시 이 점이다.
앞서 최승호 사장은 취임과 함께 MBC 내 적폐청산과 국민의 신뢰 회복을 최우선으로 했다. 이를 위해 지난 4월 2일 MBC 감사 결과를 발표했고 MBC 내 블랙리스트 및 방출대상명단 사실 확인에 따른 후속 조치로 두 사람을 해고한 걸로 보인다.
/comet568@osen.co.kr
[사진] MB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