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감독 이창동이 작품 외적으로 불거진 논란에 대해 “죄송하다”는 생각을 전했다.
이창동 감독은 18일 오전(현지시간) 프랑스 칸 마제스틱 비치호텔에서 열린 공식 인터뷰에서 이 같이 밝히며 “사실 작품 외적인 논란에 신경을 안 썼다면 거짓말이다. 미안한 부분도 있다”라는 생각을 전했다.
제71회 칸 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 초청받은 ‘버닝’은 프랑스로 출국하기 전 출연 배우들의 욱일기 논란, 태도 논란 등이 불거져 한 차례 높은 관심을 받았다.
‘버닝’(감독 이창동, 제작 파인하우스 필름)은 유통회사 아르바이트생 종수(유아인 분)가 어릴 적 동네 친구 해미(전종서 분)를 만나고, 그녀에게 정체불명의 남자 벤(스티븐 연 분)을 소개 받으면서 벌어지는 비밀스럽고도 강렬한 이야기를 그린 미스터리다.
일본 작가 무라카미 하루키의 소설 ‘반딧불이-헛간을 태우다’를 각색한 ‘버닝’은 원작의 기본적인 스토리 라인을 그대로 유지하면서도 이창동 감독만의 독특한 창작 방식을 더한 연출로 보는 재미를 더했다.
칸(프랑스)=김보라 기자 purplish@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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