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피투게더3’에서 활약한 배우 기은세에 많은 관심이 쏠리는 가운데, 그의 출연작이 눈길을 끈다.
기은세는 지난 17일 방송된 KBS2 '해피투게더3'에서 소유진, 강주은, 별과 함께 출연했다. 그는 2012년 12살 연상의 재미교포 남편과 결혼한 러브스토리, 약 38만 9천 팔로워를 보유한 SNS스타로 사는 근황 등을 밝혀 화제를 모았다.
그는 남편에 먼저 프러포즈를 했음에도 “헤어져”라는 말을 들어야 했던 사연 등을 솔직하게 공개했다. 덕분에 기은세는 실시간 검색어를 장악하는 등 큰 반응을 이끌었다. 오랜만에 브라운관에 등장한 기은세에 궁금증을 보이는 시청자들이 대다수였다.
기은세는 2006년 드라마 '투명인간 최장수'로 데뷔하며 연예계 생활을 시작했다. 드라마 ‘기담전설’, ‘전설의 고향’, ‘황금물고기’, ‘더 뮤지컬’, ‘패션왕’ 등에 얼굴을 비췄다. 그런 기은세를 가장 유명하게 만든 작품은 다름 아닌 SBS 드라마 ‘신사의 품격’.
그는 ‘신사의 품격’에서 장동건과 데이트를 하는 역할로 잠깐 등장했다. 상대가 장동건인 만큼 ‘장동건 데이트녀’라는 수식어가 붙어 온라인상에서 화제를 모았다. 그는 이 작품을 끝으로 지금의 남편을 만나 결혼을 하고 미국으로 건너갔다. 결혼 생활에 집중하고자 연예계 생활을 접었다고.
하지만 그 후, 기은세는 SNS 스타로 유명세를 떨치며 브라운관에 다시 등장했다. 인테리어, 요리, 뷰티 등의 정보를 블로그에 공개하면서 많은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고, 2015년 tvN ‘택시’에 출연해 한 차례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기은세는 배우로서는 대표작이 없지만 SNS스타로 대중과 소통하는 지금에 만족한다는 뜻을 내비쳤다. 지난 2016년 한 라디오에서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면 ‘기은세가 누구야?’라고 검색을 하는 것 같다. 그래서 무섭다. 결혼 전에도 유명하지 않아서 결혼하면 배우를 못 할 줄 알았다”고 회상하면서도 “대표작이 ‘택시’”라는 진행자의 말에 쿨하게 동의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SNS 스타로 자리매김한 기은세가 이번 ‘해피투게더3’ 출연을 일회성 화제 몰이로 그치지 않고 재도약의 기회로 삼을 수 있을지 눈길을 모은다./ yjh0304@osen.co.kr
[사진] ‘신사의 품격’, ‘택시’, ‘해피투게더’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