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은세가 '해피투게더3'에 출연해 화제를 모으고 있는 가운데 시청자들의 반응이 엇갈리고 있다.
기은세는 지난 17일 방송된 KBS2 '해피투게더3'에서 소유진, 강주은, 별 등과 함께 출연해 남다른 입담을 과시했다.
2012년 12살 연상의 재미교포 남편과 결혼한 기은세는 약 38만 9천 팔로워를 보유한 SNS스타다. 그는 메이크업부터 요리, 패션, 인테리어 등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을 공유하며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온라인상에서 파급력이 엄청난 것.
이날 방송에서도 기은세는 자신의 러브스토리와 결혼생활을 가감없이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기은세는 "남편과 1년 정도 연애하다가 헤어진 시기가 있었는데, 실연의 고통을 처음 느꼈다. 할 수 있는 건 다 해보자는 마음으로, 술 먹고 찾아가서 '못 헤어지겠다'고 한 적도 있다"고 밝혔다.
이어 기은세는 "술을 깨고 맑은 정신으로 완벽하게 차려입고 다시 만나러 갔다. 남자친구의 소지품을 돌려준 뒤 '잠깐 얘기 좀 하자'고 했다. 그때 오빠는 나와의 관계에서 확신이 필요했고, 최고의 확신은 결혼이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결혼하자고 프러포즈했다. 당장 생각하지 말고, 한 달이란 시간을 줄테니까, 그때도 아니면 헤어지겠다고 했다"며 먼저 청혼한 사연을 털어놨다.
하지만 남편은 29일 째 되는 날 연락이 왔으나 보자마자 "우린 아닌 것 같다"며 헤어지자는 이별을 통보했다고. 그럼에도 기은세는 포기하지 않고 매달려 남편과의 사랑을 완성했다.
이처럼 기은세는 다양한 입담을 들려주며 톡톡한 활약을 펼쳤다. 이에 방송 직후부터 다음날까지 기은세는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1위를 장악하며 폭발적인 관심을 받는 중이다.
반면 기은세에 대한 네티즌들의 반응은 극과 극이다. 많은 시청자들은 기은세의 화려한 생활과 영화같은 러브스토리가 부럽다며 열렬한 응원을 보냈다.
그러나 일각에선 기은세가 대체 누구길래 이렇게 화제인 것인지 의문을 품는 이들도 있다. 기은세는 연기자 출신임에도 불구하고 SNS상에서만 유명한 인물이기 때문. 또 지나치게 재력만 강조한 라이프스타일을 부정적으로 바라보기도 했다.
다만 기은세는 이번 '해피투게더3' 출연으로 이슈몰이만큼은 성공했다. 온라인상 뿐만 아니라 대중적으로도 많은 인지도를 얻게된 셈이다. 과연 기은세는 이 기세를 이어 앞으로 어떤 행보를 펼쳐나갈지, 또 얼마나 많은 관심을 모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misskim321@osen.co.kr
[사진] 해피투게더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