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새 미국이 활동 주무대가 됐다. 18일 오후 6시, 컴백을 앞둔 방탄소년단이 먼저 미국을 접수하고 있다.
방탄소년단은 지난 14일(한국 시각) 미국 내 컴백 활동을 위해 출국했다. 현지 공항에는 방탄소년단의 금의환향을 두 팔 벌려 반기는 팬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멤버들은 한결 여유로운 무드로 현지 팬들과 인사를 나눴다.
15일, 방탄소년단은 로스앤젤레스에서 현지 매체인 ET온라인과 인터뷰를 가졌다. 세 번째 정규앨범 'LOVE YOURSELF 轉 Tear'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는데 리더 RM은 "이번에는 정직함과 사랑에 대한 내용을 담았다. 사랑은 인생에서 마냥 동화 같지 않다. 어두운 면도 있다. 우린 사랑의 어두운 측면을 이야기하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그렇게 탄생한 곡이 타이틀곡 '페이크 러브'다. 운명인 줄 알았던 사랑이 거짓이었다는 것을 깨닫는 이야기를 담은 것. 그런지 록 기타 사운드와 그루비한 트랩 비트가 기이한 음울함을 자아내는 이모 힙합 장르의 곡이다.
2013년 데뷔 이래 방탄소년단의 가장 다크한 매력이 담긴 앨범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유력 매체 빌보드를 비롯한 외신들은 방탄소년단의 이번 앨범을 크게 주목하며 멤버들의 변신에 기대감을 쏟고 있다.
18일, OSEN 취재 결과 방탄소년단은 미국 3대 토크쇼 중 벌써 두 곳에 나가 미국 컴백 활동을 만끽했다. '더 레이트 레이트 쇼 위드 제임스 코든쇼'와 '엘렌 드제너러스쇼'다.
방탄소년단은 15일 '제임스 코든쇼'에 깜짝 등장해 현지 팬들을 열광하게 만들었다. 극비리에 진행된 일정이라 팬들은 방탄소년단의 출연 소식을 모른 상태에서 뜻밖의 선물을 받게 됐다.
18일 오전에는 NBC '엘렌 드제너러스쇼' 녹화를 마쳤다. 지난해 11월에 이어 반 년 만의 귀환이다. 스튜디오에는 방탄소년단을 기다린 팬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이 무대에서 방탄소년단은 타이틀곡 '페이크 러브'를 공개했다. SNS에는 '역대급' 다크 퍼포먼스가 완성됐다는 후기가 쏟아지고 있다. 함께 부른 또 다른 신곡 역시 으뜸이라는 칭찬이 홍수를 이룬다.
무엇보다 방탄소년단은 21일 오전 '2018 미국 빌보드 뮤직 어워드'에 참석해 2년 연속 톱 소셜 아티스트 부문 트로피를 노린다. 전 세계 생중계되는 까닭에 방탄소년단의 '페이크 러브' 라이브 무대를 최초로 볼 수 있는 기회다.
그야말로 '역대급' 월드 클래스 행보다. 두 토크쇼와 '빌보드 뮤직 어워드' 외 여러 현지 매체들과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으며 남은 일정 동안 현지 방송국의 요청으로 비밀리에 이뤄질 스케줄도 남아 있다.
국내는 물론 미국과 전 세계 음악 팬들이 손꼽아 기다린 방탄소년단의 월드와이드 꽃길이 활짝 펼쳐졌다. /comet568@osen.co.kr
[사진] 빅히트, ET온라인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