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3회 춘사영화제는 누구에게 영광의 트로피를 안길까.
제23회 춘사영화제는 오늘(18일) 오후 6시 서울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시상식을 개최하고 영광의 주인공들을 가린다.
춘사영화제는 단순한 시상식에 머물던 춘사영화상을 벗어나 시상식은 물론, 초청 영화 상영, 마켓, 세미나 등의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확장했다. 춘사영화제 측은 "침체된 아시아 영화 시장의 마켓을 활성화 시키겠다"며 "우리 영화가 아시아 영화시장의 선도적 역할을 다하는 기반을 구축해 아시아를 대표하는 봄 영화제로 다시 태어날 것"이라는 각오를 밝혔다.
올해 춘사영화제는 공정한 심사를 통해 그랑프리인 최우수감독상을 비롯, 각본상, 기술상, 남우주연상, 여우주연상, 남우조연상, 여우조연상, 남우신인상, 여우신인상, 심사위원 특별상인 신인 감독상 등 10개 부문의 본상과 특별상을 시상할 예정이다.
그랑프리인 최우수 감독상에는 '박열' 이준익, '군함도' 류승완, '1987' 장준환, '택시운전사' 장훈 , '그후'의 홍상수, '남한산성'의 황동혁 감독이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열린 대종상 영화제는 '박열'의 이준익 감독에게 감독상을 안겼고, 최근 열린 올해의 영화상에서는 '1987'의 장준환 감독이 감독상을 수상했다. 한국영화평론가협회상(이하 영평상)은 '남한산성'의 황동혁 감독의 손을 들어줬다. 쟁쟁한 후보들 가운데 과연 춘사영화제에서는 누가 감독상의 영예를 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남우주연상, 여우주연상 후보 역시 쟁쟁하다. 각종 영화 시상식 남우주연상 후보를 휩쓸고 있는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의 설경구와 '택시운전사' 송강호, '1987'의 김윤석, '강철비' 정우성, '범죄도시' 마동석, '남한산성' 이병헌이 춘사영화제 남우주연상을 두고 각축을 벌인다.
여우주연상은 '밤의 해변에서 혼자' 김민희, '악녀' 김옥빈, '1987' 김태리, '아이 캔 스피크' 나문희, '여배우는 오늘도' 문소리, '꿈의 제인' 이민지가 경합을 펼친다. 현재까지 모든 영화 시상식의 여우주연상을 나문희가 휩쓸고 있는 가운데, 춘사영화제 역시 나문희에게 트로피를 안길지 관심이 집중된다. /mari@osen.co.kr
[사진] 춘사영화제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