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한그루가 쌍둥이 자녀를 공개, 대중에 관심을 환기시켰다. 데뷔 전부터 '압구정 유이'라 불리며 유명세를 탄 그는 가수 배우를 섭렵한 유망주에서부터 셀프 열애 공개, 가족사 공개, 그리고 '쌍둥이맘'까지. 격변의 시간을 지내 온 연예인이다.
지난 17일 한그루는 자신의 SNS에 우비를 입고 있는 쌍둥이 남매 사진을 게재해 큰 화제를 모았다. 한그루가 자녀의 얼굴을 공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그루는 지난 2015년 11월 9세 연상인 일반인 사업가 남편에 결혼에 골인했다. 결혼하기에는 다소 이른 나이에 이 같은 결정으로 시선을 모았다. 당시 한그루 남편의 훈훈한 외모가 화제를 모으기도.
한그루는 결혼 당시 자신의 SNS를 통해 "아직은 어린 나이에 일도 중요하지만 인생에 있어 좋은 사람 그리고 결혼이라는 타이밍을 만나고 맞추기 쉽지 않은데 지금 곁에 있는 사람과의 인연이 운명이라고 생각되어 결혼하게 되었다"고 밝혀 응원을 받았다.
그리고 앞서 한그루의 열애사실은 한그루가 자신의 SNS에 남자친구와 찍은 사진을 게재하면서 알려졌다. 직접 남자친구와 다정하게 찍은 사진을 게재하며 ‘행복하세요’라는 해시태그를 덧붙여, 열애를 깜짝 공개했던 것. 이른바 '셀프 열애 공개'다.
이는 소속사도 몰랐던 사실이었다. 당시 소속사 측은 OSEN에 “우리도 SNS에 올라온 사진을 보고 확인했다”며 “본래 우리는 사생활에는 전혀 터치를 안 한다. 한그루가 외국생활을 오래해서 그런지 이런 것에 대해 자연스럽다”고 전하기도 했다.
한그루는 결혼 후 2년여 뒤인 지난 해 3월 쌍둥이 출산 소식을 알리게 됐다. 연예계 활동은 접고 결혼 생활에만 전념한 그는 쌍둥이를 출산하며 완벽하게 삶의 새 장을 열어제쳤다. 또 한그루는 육아에만 전념해 오고 있다.
그렇기에 한그루에 대한 대중의 궁금증이 커져있는 것도 사실. 그는 '압구정동 유이'로 불리며 데뷔 전부터 네티즌의 관심을 끌었다. 그러다가 지난 2011년 가수로 데뷔, 이후 배우로 영역을 넓혀 활발한 활동을 펼치며 대중에 인지도를 쌓고 사랑받았다. JTBC '우리가 결혼할 수 있을까' MBC '스캔들 : 매우 충격적이고 부도덕한 사건' SBS '따뜻한 말 한마디' tvN '연애 말고 결혼' 등에서 다양한 캐릭터로 시청자들의 눈도장을 찍었다.
결혼 전에는 '가족사'에 대해 논란이 되자 스스로 이를 밝히기도 했다. 한그루의 의붓언니라고 자신을 소개한 한 네티즌이 "한그루는 소위 명문대 언니 오빠들과 혈연적인 관련이 없다"는 글을 올려 파증을 일으킨 것.
이에 대해 한그루는 지난 2015년 10월 소속사를 통해 “먼저, 저의 언니오빠가 어떤 이유로든 상처를 입으셨다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는 말씀부터 전해 드리고 싶다"면서 "앞서 보도된 언니 오빠 측의 내용과 같이 그동안 기사화되었던 저의 ‘명문대 언니 오빠’는 저와 피가 섞이지 않은 양 언니 오빠이다”라고 가족사에 대해 처음 털어놨다.
이어 “어릴 적 부모님이 이혼하시고 엄마를 따라 초등학교 때부터 새아버지 손에 자랐다. 초등학교 때 잠시 오빠, 언니들과 일, 이년 동안 한 집에 살았었다. 그 후 오랜 시간 못 보게 됐다"라며 "데뷔 후 인터뷰 때마다 형제가 어떻게 되냐는 질문에 고민을 많이 했다. 없다고 했을 때 혹시 언니 오빠가 기사를 보면 기분이 나쁘지 않을까 생각했기에, 또 나에겐 새로 생긴 가족이기에 형제 관계를 언니 두 명에 오빠 한 명이라고 밝혔었다”고 자신의 가족사에 대해 언급했다.
그러면서 그 인터뷰로 인해 자신이 '엄친 딸'이라 불리게 됐다며 "그 기사를 통해 언니, 오빠가 상처를 받았다면 너무 죄송하다"라고 전하기도 했다. /nyc@osen.co.kr
[사진] 한그루 SNS, OSEN 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