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술집' 태진아와 강남의 '즐거운 폭로'는 오늘도 유효했다.
17일 방송된 tvN '인생술집'에서는 가수 태진아, 강남이 출연했다.
이날 태진아와 강남은 34세 나이차가 무색한 절친한 모습을 보여줬다. 존경심과 애정, 폭로를 이어가며 시청자에 웃음을 안겼다.
강남은 태진아가 직접 운영하는 카페에서 서빙까지 직접 한다고 말하며 "후배라서 불편해 죽겠다. 음료수도 못 시키겠다. 휴지를 쓰면 직접 가져가서 버려주신다. 부담스럽다. 안 오셨으면 좋겠다"고 재치있게 디스했다.
또 강남은 "태진아가 음악방송에서 비투비를 소개해야 하는데 인피니트라고 부른 적도 있다. 정말 빵 터졌다. 올해 제일 웃겼다. 비투비가 엄청 당황해 했다"고 말해 모두를 폭소케 했다.
그러면서도 대선배 태진아를 향한 존경심과 감사함을 드러냈다. 실제 강남은 "지난 달 교통사고가 났을 때 나를 병원에 데려다주고 치료비도 다 내주셨다. 치료가 끝날 때까지 계속 곁에 계셔주셨다"고 말하며 감동한 사실을 알렸다.
또 태진아는 트로트를 하고 싶어하는 강남을 위해 사비를 들여 정규앨범을 제작해줬다. 태진아는 "'트로트엑스'에서 강남이 내 노래를 커버한 걸 보고 듀엣을 제안했다. 이후 강남이 트로트 앨범을 내고 싶다고 하더라. 강남이 날 아버지라 부르는데 어떻게 디지털 싱글을 내주냐. 정규앨범을 내줬다"고 말했다.
강남은 "언젠가 태진아에게 '내가 잘 되면 어째야 하냐. 얼마나 드려야 하냐'고 묻자, 태진아는 '네가 다 가져. 네가 주고 싶은 만큼만 줘'라고 하더라"며 고마워한 뒤 "그런데 그게 더 무섭지 않냐"고 너스레를 떨어 모두를 폭소케 했다.
태진아와 강남은 '인생술집'에서 '장지기장' 무대를 공개했다. 마주 보는 안무와 관련, 태진아는 "강남이 마주 보는 안무를 제안해놓고 본인이 어색해하더라"고 폭로했고, 강남은 이내 "내 인생에 가장 큰 실수"라고 셀프 디스해 재차 웃음을 안겼다.
이렇듯 태진아 강남은 34세 나이차가 무색한 애정과 폭로전을 펼치며 시청자에 재미를 안겼다. 부자관계 못지 않은 관계를 보여주며 폭로전과 존경심을 드러내 색다른 모습을 더했다. /jeewonjeong@osen.co.kr
[사진] tvN '인생술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