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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h!커피 한 잔③] '독전' 조진웅 "아끼는 결말 편집, 영화 잘돼 공개됐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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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장진리 기자] 배우 조진웅이 영화 '독전'에 대한 애정을 전했다. 

조진웅은 17일 오후 서울 종로구 팔판동에서 진행된 영화 '독전'(이해영 감독) 인터뷰에서 "결말에 제가 정말 아끼는 장면이 있는데 편집이 됐다"고 밝혔다. 

조진웅은 "사실 결말 때문에 달려오긴 했다. 결말에 편집이 됐는데 혹시 영화가 잘 되게 된다면 감독판에서는 그 부분을 꼭 넣어달라고 한 장면이 있다"며 "노르웨이까지 스물 몇 시간이 걸렸다. 설원 눈밭을 한참 혼자 달리다가 그 장면을 연기하게 됐는데 '왜 배우가 됐어?', '왜 사는 것 같아?'라는 질문을 받는 것 같더라"고 영화의 숨겨진 결말에 아쉬움을 전했다. 

'독전'은 용산역 등 친근한 장소에서부터 노르웨이 설원 등 자연의 장관이 독특한 질감의 감정을 선사한다. 특히 그 중에서도 노르웨이 촬영이 기억에 남는다는 조진웅은 "첫 장면에서 누군가를 만나고 지지고 볶고 싸우고 찢어지는 장면들은 결말을 위한 전사라고 생각한다"며 "노르웨이 촬영분이 '독전'의 마지막 촬영 분량이기도 했다. 정말 잘 정리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 이어 "북유럽은 너무 멀어서 학을 뗐는데 참 좋아졌다. 하지만 두 번 가고 싶지는 않다"고 혹독한 북유럽 촬영의 고충을 토로했다. 

조진웅은 마약 흡입 연기에 대한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하기도. 조진웅은 "마약을 흡입하는 연기를 위한 가루는 따로 있었다. 흡입을 하면 화한 박하향이 나는 소품이 있더라. 그런데 카메라로 잡았을 때는 마약처럼 안보여서 소금을 해놨던 모양이다. 컷을 안 하시니까 당연히 소품 가루인 줄 알고 흡입을 했다"며 "소금을 흡입하니까 너무 죽겠더라. '잠깐만요' 하고 화장실에 갔는데 눈이 너무 좋았다. 눈이 완전히 빨갛게 충혈돼서 정말 약을 한 사람 같았다"고 웃었다. 

이어 "얼굴 신만 촬영할 때는 소품 가루를 사용하니까 맛이 안 살더라. 소금을 달라고 해서 소금으로 했더니 정말 좋더라. 조금 더 리얼하게 살릴 수 있었던 것 같다. 소금을 이용해서 살려낸 컷이다"라고 소금이 큰일을 해낸 뒷이야기를 밝혔다. /mari@osen.co.kr

[사진] NEW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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