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커피 한 잔①에 이어) tvN 예능 '현지에서 먹힐까?'를 연출한 이우형 PD가 '홍민구(홍석천, 이민우, 여진구) 형제'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우형 PD는 최근 OSEN과 진행한 인터뷰에서 "홍석천 씨는 태국 하면 떠오르는 분이라 정하게 됐다. 보통 나라랑 이를 대표하는 셰프가 같이 가는 경우가 많다. 특히 태국은 푸드트럭 같은 노점이 발달된 나라라 흥미가 생겼다. 또 홍석천 씨가 CEO로서의 면모도 가지고 있어 보여줄 게 많겠다 싶었다. 일단 홍석천 씨가 정해진 후 그의 오른팔은 평소 친분이 있는 편한 사람이 좋겠다 싶어 이민우 씨를 섭외하게 됐고, 여진구 씨는 저번에 말했다시피 1종 보통 운전면허증 소지자여서 연락을 하게 됐다"라고 섭외 비하인드스토리를 밝혔다.
또한 그는 이들의 인기 요인으로 "셋이 잘 놀았다"고 말하며 "차 안에서의 모습은 현장에서 저희들이 몰랐던 그림이다. 세 분이서 정말 잘 노시더라. 나중에 이민우 씨가 신화 멤버들과 있을 때처럼 편했다고 말씀해주셨다. 그리고 여진구 씨의 변화가 확실하게 느껴졌다. 아무래도 나이차가 나서 처음에는 좀 겉돌았는데 나중에는 형들과 거의 친구처럼 즐겁게 지낸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이 외에도 이우형 PD는 홍석천, 이민우, 여진구 각각의 매력에 대해선 "홍석천 씨는 스트레스를 받을 정도로 책임감을 많이 느끼셨다. 또 워낙 위계질서 같은 걸 요구하지 않는 분이라 다른 두 분이 편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이민우 씨는 본인이 너무 편하니까 평소의 모습들이 나왔다고 하더라. 그게 색다른 매력으로 다가왔고 본인도 좋아했다", "여진구 씨는 예능을 해봤던 친구가 아니라 카메라를 전혀 의식하지 않았다. 그의 행동에 재밌는 지점이 많더라. 본인도 방송을 보고 '내가 저런 애인 줄 몰랐다'며 놀라워했다. 워낙 몰입을 잘 하는 친구라 뭘 하나 맡으면 그것만 생각한다. 사실 이번 태국 여정에서 여진구 씨랑 수박은 거의 동일어가 아닌가 싶다. 그가 있는 곳엔 항상 수박이 있었다"고 이야기해 이해를 도왔다. '현지에서 먹힐까?'에서 여진구는 자신이 맡은 땡모반(태국의 수박주스)에 집착해 '땡진구'라는 애칭을 얻었다.
특히 이우형 PD에 따르면 세 사람은 쉬는 날 "시장을 가고 싶다"고 할 정도로 푸드트럭 장사에 몰두했다고. 그는 "저희는 세 사람의 음식을 거의 다 맛봤고 전부 맛있게 먹었다. 실패했던 게 없었고 팔아도 될 만큼의 퀄리티였다"라며 현지에서 반응이 좋았던 음식으로는 팟타이, 솜땀 등을 꼽았다. 이어 "이민우 씨는 우리나라 솜땀 장인 중 상위 100명 안에 들지 않을까 싶다"라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이우형 PD는 "이민우 씨가 만나서 밥 먹고 술 마시는 걸 좋아해 저희와 3~4차례 정도 자리를 만들었다. 또 이민우 씨랑 여진구 씨는 방송을 하는 날마다 저희 단톡방에 '뭐가 재밌더라'고 소감을 보내주셨다. 홍석천 씨는 마지막 방송날 '눈물이 난다'고 하셨고 말이다. 다들 '현지에서 먹힐까?'를 좋아해 주시고 '또 가자'며 지속적으로 연락을 해주셔서 고마울 따름이다"라고 감사의 마음을 전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한편 '현지에서 먹힐까?'는 지난 15일 방송을 끝으로 12일간의 태국 여정을 마무리했다. / nahee@osen.co.kr
[사진] CJ E&M 제공, '현지에서 먹힐까' 스틸, 홍석천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