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커피 한 잔①] '더유닛' 유니티, '프듀48'에 건네는 조언
OSEN 정지원 기자
발행 2018.05.18 08: 01

'더유닛' 보이그룹 유앤비에 이어 걸그룹 유니티가 전격 데뷔한다. 의진 예빈 앤씨아 윤조 이현주 양지원 우희 지엔 이수지로 구성된 9인조 걸그룹 유니티는 '한 팀으로 최고의 조화를 보여주겠다'는 뜻을 담고 있다. 
신사동호랭이가 만든 레게 팝 '넘어'로 데뷔하는 유니티는 최근 진행된 인터뷰를 통해 벅찬 재데뷔 소감을 전했다. 첫 방송을 앞둔 Mnet '프로듀스48' 연습생들을 향한 조언과 JTBC '믹스나인' 데뷔 무산과 관련한 솔직한 소회도 밝혔다. 다음은 유니티와의 일문일답.  
◆유니티로 재데뷔한 소감이 어떤가.

(의진) 다시 데뷔를 한다는게 실감이 안 난다. (원 소속팀) 컴백보다 나아진 모습 보여드리려 한다. 유니티로 여러 방면에서 활발히 활동할 예정이다. 우리 매력들이 아낌없이 꾸밈없이 많이 보여드리고 싶다.
(앤씨아) 다 데뷔를 한 멤버들이니만큼 다른 분들도 막연히 '더 노련하게 잘하겠지' 생각할 것이다. 실망시키지 않겠다. 무대도 잘하는 멤버들이 모였기 때문에 큰 걱정은 하지 않고 있다. 
◆유앤비가 먼저 데뷔했다. 그들의 데뷔를 보며 참고한 부분이 있다면? 
(앤씨아) TV 틀때마다 유앤비가 나오더라. 그래서 방송활동을 할 생각에 두근거린다. 유앤비가 방송을 한 걸 보면서 '우리가 더 재밌게 할 수 있겠다'라는 생각도 많이 한다. 
◆섹시 콘셉트로 데뷔한다. 섹시 콘셉트가 어색한 멤버는 없었나.
(앤씨아) 처음 안무를 보고 든 생각은 '어떡하지'였다. 내가 안무를 하면 웃길 것 같아서 팀 이미지를 흐릴까 걱정했다. 다행히 안무가 선생님이 특정 부분이 되면 '넌 나와있어'라고 해주셔서 다행이었다. 
(의진) 소나무 활동을 하면서 이렇게 섹시한 콘셉트를 해본적 없었다. 또 현주, 예빈, 앤씨아도 마찬가지였다. 함께 걱정했었지만 언니들에게 많이 물어보고 열심히 노력했다. 무대는 좋을거라 생각한다. 
◆유니티의 성적이 좋다면 계약 및 활동기간도 연장되나? 
(의진) 유니티로서 많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 (계약 연장이) 가능하다면 하고 싶다. 
(우희) 반응이 좋으면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 좋은 결과를 위해서 유니티에 최선 다하겠다. 
◆유앤비와 달리 멤버들이 작사 작곡에 참여하지 않았다. 
(예빈) 곡을 쓰거나 작사작곡 가능한 멤버들이 많은데 아쉽게 참여를 못했다. 일단 완성도 있는 노래와 무대를 보여드리고 싶었다. 다음이나 다다음 앨범에는 조금이나마 참여하고 싶다. 
◆다른 서바이벌 그룹들과 비교했을때 유니티만의 차별점은?
(지엔) 유니티의 강점은 '전부 다'다. 보컬, 퍼포먼스, 비주얼 다 괜찮은 친구들이 모여있다. 
(윤조) 솔직히 다른 그룹보다 예쁘다고 생각한다.  
(우희) 데뷔했던 친구들이 서바이벌을 통해 다시 뽑혔다. 무대를 더 잘하는 것 아닐까. 더 잘 놀 수 있다. 
◆원 소속팀 멤버들은 따로 응원해줬나.
(의진) 소나무 멤버들은 나를 오래 봐왔다. '알아서 잘 할거야', '그래 넌 잘 할 줄 알았어'라고 말하는 '츤데레'들이다. 담담한 응원이 오히려 내겐 더 감동이다.  
(우희) 달샤벳은 각자 바쁘게 살고 있다. 멤버들이 열심히 활동하라고 응원해주고 모니터링도 해준다. 지금도 단체 채팅방이 시끄럽게 울리고 있을 것이다. 다만, 온라인에 '달샤벳 해체'라는 연관검색어가 있는데 (사실이 아니라서) 속상하다.
(지엔) 라붐 멤버들과 5년정도 숙소생활하다가 처음 떨어져 살아서 애틋함이 커졌다. 항상 단체 채팅방에서 모니터링을 해주며 응원해준다. 
(예빈) 다이아는 개인 활동을 하는 멤버도 있고 재정비 중인 멤버도 있다. 멤버들과 대화하다보면 은연 중에 나를 찾아보고 있다는걸 느낄 때가 있다. 그럼 정말 감동을 받고 힘도 난다. 나 역시 다이아 멤버들을 응원하고 있다는 걸 알아줬으면 한다. 
◆이젠 또 다른 서바이벌 '프로듀스48'이 시작된다. '서바이벌 선배'로서 조언한다면? 
(현주) 서바이벌을 경쟁으로만 생각하면 부담감으로 돌아오더라. 긍정적인 생각이 가장 좋지 않을까 생각한다.  
(의진) 서바이벌을 해보니 치열한 경쟁만 있는게 아니라 우애와 감동도 있고 재밌는 요소가 많더라. '더유닛' 하면서 좋은 사람들을 많이 알고 얻었다. 힘들고 지칠테지만 그 안에서 소소한 행복을 찾는다면 무탈하게 잘 해낼 거라 믿는다.
(양지원) 처음에 프로그램에 도전했던 그 마음가짐을 잊지 않고 긍정적으로 컨디션 관리 잘 했으면 좋겠다.
(이수지) 설령 떨어지더라도 본인이 부족해서 떨어진게 아니란 걸 알았으면 한다. 자존감을 낮추지 말고, 이것이 성장의 계기라 생각했으면 좋겠다. 즐기면서 좋은 추억 만들길 바란다. 
◆동시기 방송된 '믹스나인'의 경우 데뷔가 무산됐다.
(의진) 경쟁 아닌 경쟁 프로그램이었다보니 관심있게 봤었다. 무대를 보며 많은 자극을 받았었는데 (데뷔무산) 기사를 접하고 아쉽고 안타까웠다. 하지만 분명 다른 기회가 있을 거라 생각한다.  
(양지원) 사실 '더유닛'이 엄청나게 유명세를 얻은 프로그램은 아니지만, 제작진과 매니지먼트가 우릴 활동할 수 있게 해줬다. 그런 의미에서 ('믹스나인' 데뷔 무산을) 안타깝게 생각한다. 하지만 본인의 내공을 쌓으면 기회는 언제든지 온다고 생각한다. 좌절하지 않고 열심히 즐겁게 연습했으면 좋겠다.  
◆서바이벌 그룹들은 모두 '끝'이 있다. 유니티도 '끝'을 생각해본 적 있나. 
(현주) 준비하고 있는게 많아서 끝을 생각해본적 없다.
(의진) 이별 생각하고 연애를 시작하는 사람 없지 않나. 지금 당장 유니티로서 해야할 일과 보여드릴 것이 정말 많다. 끝은 아직 좀 먼 느낌이다. 
(양지원) 다들 고생을 하고 힘들었던 친구들이라서 이후에도 잘된다면 너무 좋을 것 같다. 그 후까지 생각하는 것보다 각자 나가서도 잘 될거라고 확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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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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