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아나운서 도경완과 트로트 가수 장윤정이 둘째를 가지고 싶다는 바람을 내비친 지 4년 만에 둘째를 임신했다.
도경완과 장윤정이 16일 둘째 임신 소식을 전했다. 장윤정 소속사 측은 “현재 임신 4개월 차에 접어들었다. 첫째 아들인 도연우 군이 태어난 후 4년 만에 새로운 가족을 맞게 됐다. 남편인 도경완 아나운서를 비롯한 가족들은 선물처럼 찾아온 새 생명의 탄생을 즐겁게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장윤정은 이날 도경완과 함께 진행하는 KBS 1TV ‘노래가 좋아’ 녹화에서 오프닝 중 임신 사실을 알렸다. 당시 장윤정은 “첫째 임신 때와는 또 다른 감격이다”고 소감을 전했다고.
도경완도 이날 자신의 SNS에 “많은 분들이 축하해 주셔서 정말 기쁩니다. 건강히 차분히 지내다가 (이번엔) 엄마 닮게 낳겠습니다. 다시 한 번 감사합니다”라고 소감을 게재했다.
장윤정과 도경완은 2013년 결혼해 이듬해 첫째 아들 연우 군을 낳았다. 이후 4년 만에 둘째를 가진 것. 특히 도경완은 연우 군 출산 후 종종 둘째에 대한 바람을 내비쳤다. 도경완, 장윤정 부부는 2014년 KBS 2TV ‘해피선데이-슈퍼맨이 돌아왔다’에 연우 군의 출산과 육아 과정을 공개한 바 있는데 이 방송에서 도경완은 둘째 욕심을 드러내기도 했다.
당시 방송에서 도경완은 연우 군 출생신고를 한 후 등본을 보고는 “2013년 내가 등본에 포함되고 2014년에는 연우가 생겼다. 이 추세를 몰아서 2015년에”라며 둘째 욕심을 넌지시 보였다.
그러면서 “내 주민등록 앞자리가 1이고, 자기가 2다. 연우가 3이니까 그 다음은?”이라고 장윤정에게 얘기하며 “슈 씨가 아들 하나에 딸 쌍둥이지 않냐. 괜찮을 것 같다”고 말해 장윤정을 당황하게 했다.
이에 장윤정은 “딸 쌍둥이 낳는 게 마음대로 돼?”라고 했지만 도경완은 “조절할 수 있을 것 같다”며 둘째에 대한 의지를 보였다.
그로부터 2년 반여 뒤 KBS 2TV ‘불후의 명곡-전설을 노래하다’에서도 둘째, 그것도 딸에 대한 욕심을 보였다. 도경완은 루나와 쌍둥이 언니 박진영이 아버지에 대한 사랑을 담은 인순이의 ‘아버지’를 노래하자 아버지로서 부러움을 호소했다.
도경완이 감격한 모습으로 입을 떼기도 전에 장윤정은 “무슨 말을 할 지 알겠다”며 고개를 숙였고, 도경완은 “딸을 낳아야겠다”며 둘째에 대한 간절함을 표현했다. 도경완은 “두 딸이 화음을 맞춰 노래하는데 아버지가 뿌듯할 것 같다”고 크게 감동한 모습이었다.
장윤정은 도경완의 말에 귀를 막았지만 결국 “딸을 낳아야겠다”고 말한 지 1년여 만에 바람대로 둘째를 임신했다. 특히 도경완의 바람대로 둘째 아이로 딸을 품에 안을 수 있을지 기대된다. /kangsj@osen.co.kr
[사진] KBS SNS, KBS 2TV ‘불후의 명곡’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