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조, 틴탑 이탈→소속사 분쟁→합의로 본격 배우 행보[종합]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18.05.16 14: 53

그룹 틴탑의 전 멤버 엘조가 전 소속사 티오피미디어와의 손해배방 청구 소송에 대해 합의하며, 1인 행보를 걷게 됐다. 지난해 2월 팀에서 이탈한 이후 1년 3개월만에 최종적으로 티오피미디어와의 전속 계약관계를 정리하게 됐다.
티오피미디어 측은 16일 오후 "(주)티오피미디어가 틴탑의 전 멤버 엘조(병헌)를 상대로 제기한 '전속계약 위반에 대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 대해 엘조(병헌) 측과 합의가 이루어졌다"라고 밝혔다.
티오피미디어는 지난해 2월 엘조가 소속사 측에 계약해지를 통보하고 독자행보를 시작한 이후, 9월 엘조를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이번 합의는 엘조 측의 요청에 따라 이뤄지게 됐다.

티오피미디어는 "엘조(병헌)의 합의 요청에 따라 기 체결한 전속계약에 의거, 엘조(병헌)의 '전속계약상 의무 조항의 준수와 이행'을 전제 조건으로 한 합의를 체결했다. 이에 대해 지난 11 일 엘조(병헌) 측의 합의 이행이 완료돼 (주)티오피미디어는 엘조(병헌) 를 상대로 제기한 '전속 계약 위반에 대한 손해배상 청구소송'에 대해 서울 중앙 지방법원에 소송을 취하, 전속 계약관계를 최종 정리했다"라고 밝혔다.
앞서 엘조는 지난해 2월 티오피미디어에 전속계약 해지를 요청했다. 당시 틴탑의 컴백을 준비하며 새 앨범 타이틀곡 녹음까지 마친 상황에서 독자적으로 활동을 펼치겠다는 뜻을 내비친 것. 엘조를 제외한 틴탑 멤버 5인은 지난 2016년 말 재계약을 맺었던 상황이다.
엘조는 당시 2018년 1월 10일까지 티오피미디어와의 계약 기간이 남아 있음에도 불구하고 개인 활동을 사유로 계약해지를 통보해 논란이 된 바 있다. 티오피미디어 측은 엘조를 포함한 틴탑 완전체의 컴백 활동을 기대하며 활동에 참여해줄 것을 요청했던 바.
엘조 측은 소속사 측이 자신의 연기 활동을 방해했으며, 섭외 진행 상황을 알려줄 것을 요청했지만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티오피미디어 측은 "통상 드라마에 소속 배우를 출연케 함에 있어 소속사와 드라마제작사 간 상호 협의를 거쳐 편성과 촬영 일정 등 각종 조건과 세부 일정 등을 논의 후, 해당 연예인의 최종 출연여부가 결정되게 된다. 이와 같은 절차와 방법은 엘조가 예시한 출연 건 섭외도 크게 다르지 않다"라고 설명했다.
티오피미디어 측은 한국연예매니지먼트협회(이하 연매협)에 엘조와의 분쟁 조정을 신청했다. 이에 연매협은 양측의 분쟁조정신청을 접수하고 오는 15일 양측의 출석을 요청했으나, 엘조 측은 조정 대신 법적으로 대응하겠다는 의사를 밝히기도 했다.
연매협 상벌조정윤리위원회 측은 지난해 7월 31일 "엘조와 티오피미디어의 법적 분쟁이 마무리되기 전까지 엘조(이병헌) 관련 타 기획사와의 전속계약 및 사전접촉을 금지한다. 이번 분쟁이 연예 매니지먼트 전속계약 관련한 중요 사안으로 판단해 이번 분쟁에 관련된 모든 사항들의 진위를 파악했고, 티오피미디어에서 제출한 자료 및 진술 내용에 따라 윤리심의를 진행했다"라고 밝혔다.
이후 티오피미디어 측은 회사와 계약이 남아 있는 상황에서 무단으로 팀을 이탈하고 뮤지컬 등 개별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엘조에 대해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진행하게 된 것. 결국 9개월 만에 엘조 측의 합의 요청으로 소송이 마무리되면서 각자의 길을 가게 됐다.
엘조는 이후 연기자로 본격적인 행보를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엘조 측도 이날 오후 이 같은 사실을 알리며, 배우 병헌으로서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할 것이라고 전했다. 엘조는 당분간 소속사 없이 1인 회사 활동을 이어갈 계획으로 전해졌다.
틴탑은 엘조 사태 이후 지난해 4월 정규2집 활동을 성공적으로 마쳤으며, 최근에도 새 앨범을 발표해 타이틀곡 '서울밤'으로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seo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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