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가 '전지적 참견 시점' 세월호 영상 논란과 관련해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16일 오후, 상암MBC에서 열린 MBC '전지적 참견 시점' 긴급 기자간담회에서 진상조사위원회 측은 "9일부터 14일까지 현장 조사하고 관계자 면담을 통해 제작진이 불순한 의도를 갖고 벌인 고의적 행위는 아니라고 판단했다"고 알렸다.
이어 관계자는 "하지만 세월호 유족들과 시청자들, 출연진이 입은 상처는 너무 컸다. 관계자에게 합당한 책임을 묻고 제도 시스템을 개선하겠다. 한 개인의 잘못된 행동으로 인한 단순 사고나 시스템 실패로 규정돼선 안 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해당 조연출 뿐 아니라 제작 책임자 징계를 요청했다. 조연출이 세월호 희생자 조롱하거나 희화화하려는 의도가 있었다고 판단하기는 어렵지만 단순 과실로 보기도 어렵다"고 지적했다.
'전지적 참견 시점'은 지난 5일 방송분에서 이영자가 어묵을 먹는 장면과 세월호 참사 특보를 편집해 내보내 물의를 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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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MBC